학봉 김성일(1538)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次西厓韻(차서애운) 서애 유성룡의 시에 차운하다

산곡 2024. 7. 11. 11:01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次西厓韻(차서애운)

서애 유성룡의 시에 차운하다

 

故人千里去 (고인천리거)

오랜 친구가 머나먼 길 가는데

 

幽抱幾時同 (유포기시동)

깊이 간직한 생각을 얼마나 같이했던가.

 

一春殘夢裏 (일춘잔몽리)

이 봄 잠이 깬 후에도 마음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꿈속에

 

無賴落花紅 (무뢰락화홍)

의지할 데 없어 마구 떨어지는 꽃잎이 붉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