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夏日浮舟過陳大水亭(하일부주과진대수정)

산곡 2024. 10. 8. 09:05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夏日浮舟過陳大水亭(하일부주과진대수정)

여름날 배를 띄워 진대인의 물가 정자로 건너가다.

 

水亭涼氣多(수정양기다) :

물가에 있는 정자 하도 서늘해

閑棹晩來過(한도만래과) :

저녁때 한가로이 배 저어갔네

澗影見藤竹(간영견등죽) :

물에 비친 덩굴과 대나무 보고

潭香聞芰荷(담향문기하) :

마름과 연꽃 향기 물 위에서 맡네

野童扶醉舞(야동부취무) :

아이는 술에 취한 노인을 부축하고

山鳥笑酣歌(산조소감가) :

산새들은 흥에 겨워 노래 부르네

幽賞未云遍(유상미운편) :

고요한 정경을 다 보지 못했는데

煙光奈夕何(연광내석하) :

저녁 안개 퍼지니 어찌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