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歲暮海上作(세모해상작) 세모에 바다 위에서 짓다

산곡 2024. 9. 18. 09:12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歲暮海上作(세모해상작)

세모에 바다 위에서 짓다

 

仲尼既雲歿(중니기운몰) :

孔子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余亦浮於海(여역부어해) :

나 또한 배를 띄워 바다로 나왔네.

昏見斗柄回(혼견두병회) :

해 질 녘 북두칠성 자루에 세별이 돌아오니

方知歲星改(방지세성개) :

비로소 한해가 바뀌었음을 알았네.

虛舟任所適(허주임소적) :

빈 배는 저 가는 대로 맡겨 두었고

垂釣非有待(수조비유대) :

낚시를 드리웠지만 기다리는 것도 아니네.

為問乘槎人(위문승사인) :

뗏목을 탄 사람에게 묻겠는데

滄洲複誰在(창주복수재) :

神仙이 산다는 滄洲(창주)는 또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