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서분(徐賁). 제목 : 촉산도(蜀山圖)

산곡 2025. 2. 6. 06:49

 

작가 : 서분(徐賁)

아호 : 북곽생(北郭生)

제목 : 촉산도(蜀山圖)

언제 : 元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66.3 x 27.3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서분은 자를 유문(幼文), 호를 북곽생(北郭生)이라고 한다. 소주(蘇州)에서 태어나 그 근처에서 계속 활약하였다. 그는 당시의 유명한 시인 고계(高啓)와 상당히 가까운 사이로. 그 자신도 시와 그림에 능하여 당시의 십재(十才)로 불리었다. 원말에 봉기한 장사성(張士誠)의 정부에 잠시 가담했으나. 곧 오흥 근처의 촉산(蜀山)으로 은퇴하였다. 그곳에 그는 아담한 서재를 짓고 책과 그림과 더불어 잠시 평화롭게 지내다가. 명초에 감옥에서 죽게 되는 비운을 맞았다. 이<촉산도>는 서분의 제지(題識)에 의하면. 여산인(呂山人)이란 친구가 자기를 찾아 촉산으로 왔을 때 그려주었다고 한다. 그는 촉산의 자기 서재 근처의 아름다운 풍경을 읊은 칠언시를 썼는데. 수묵화로 표현되지 못한 푸른계곡. 연꽃. 달빛 등이 모두 그의 시로 보충이 되고 있다. 서분은 동거파 양식을 답습했다고 하지만. 동거파의 고요하고 담담한 느낌보다 훨씬 더 동적인 그림을 그렸다. 계곡으로 흐르는 폭포. 그리고 쏟아질 듯한 산봉우리의 형태 등 촉산의 장관이 잘 묘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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