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성무(盛懋). 제목 : 산거청하도(山居淸夏圖)

 

작가 : 성무(盛懋)

아호 : 자소(子昭)

제목 : 산거청하도(山居淸夏圖)

언제 : 元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121 x 57 cm

소장 : 넬슨 갤러리

 

해설 : 성무는 절강성 臨安 즉 杭州 출신으로. 자를 자소(子昭)라고 하였다. 그는 가흥(嘉興)현 위당(魏塘)에서 오진과 이웃에 살며 그 당시에 상당히 인기있던 화가였다. 직업화가였던 아버지. 그리고 조맹부의 제자였던 진림(陳琳)에게서 그림을 배워 원대의 비교적 보수적인 경향을 보인 화가로 간주된다. 그의 산수화는 조맹부의 동거파 양식의 영향을 보이는 한편. 남송화원 그림의 안개 낀 대기(大氣)의 묘사도 보이며. 때로는 이곽파 산수화의 산봉우리 모습과 과장된 나뭇가지의 표현까지도 보이는 절충적인 그림이 대부분이다. 이 그림의 윗부분에 보이는 산등성이의 굽이치며 올라가는 형태는 곽희 의 조춘도에서 보는 산봉우리와 흡사하고. 구불거리는 피마준의 필선이나 검은 태점은 동거파 양식의 특징이다. 이와 같이 五代와 北宋의 수묵산수화 비법에 청록산수화를 연상케 할 만큼 짙은 녹색을 가미한 기법상의 특이한 절충을 보인다. 산 밑 나무 그늘에 안치된 정자 안에는 편안히 피서하고 있는 선비의 모습이 보인다. 문인화가의 그림에서보다 훨씬 능숙한 필치로 묘사된 인물과 건물에서 직업화가 그림의 특징을 볼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