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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팔경 上仙巖(상선암)

秋史 金正喜. 上仙巖(상선암) 行行路轉峯廻處(행행로전봉회처) 걷고 또 걸으니 길은 굽고 산봉우리 돌아드는 곳 一道淸泉天上來(일도청천천상래) 한 가닥 맑은 샘물 천상에서 흘러오네 縱使有方能出世(종사유방능출세) 아무리 방법이 있어 세상에 나간다 하더라도 異時歸海亦蓬萊(이시귀해역봉래) 훗날 바다로 나간다면 또한 봉래이리라

산수화 1 2022.10.23

안견 사시팔경도

작가 : 안견(安堅) 아호 : 현동자(玄洞子)·주경(朱耕). 제목 : 사시팔경도(四時八景圖) 언제 : 15세기 재료 : 화첩 비단에 담채 규격 : 각35.2 x 28.5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사시팔경도는 안견의 작품으로 전칭(傳稱)되고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이다. 이른봄, 늦은봄부터 이른겨울. 늦은겨울까지 사계절의 여덟장면을 8폭에 그린 것으로.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대단히 예리하게 묘사하였다. 만물이 소생하고 아지랑이 끼는 봄의 경치는 부드럽고 섬세한 필묵으로 묘사한 반면에. 춥고 삭막한 겨울 장면은 비수(肥痩)가 심하고 강렬한 필선과 흑백의 대조가 강한 묵법을 구사하여 표현하였다. 작품 하나하나는 여러 개의 흩어진 경물(景物)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통일감을 이루듯 짜..

한국고전명화 2022.10.22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久 雨(구우) 장마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久 雨(구우) 장마 茅簷連日雨(모첨연일우) : 초가에 연일 비 내려 且喜滴庭際(차희적정제) : 처마에 물방울지니 우선은 기쁘구나 底事消淸晝(저사소청주) : 무슨 숨겨진 일로 깨끗한 하루 보낼이거나 窮愁著隱書(궁수저은서) : 궁색하고 근심스러우니 은서나 지어볼리라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送曺淸河之任(송조청하지임)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送曺淸河之任(송조청하지임) 조청하를 임지로 보내다 長安頻陟岵(장안빈척호) : 서울 향해 자주 민등산에 올라보니 小邑孑干旄(소읍혈간모) : 작은 고을에 대부 깃발 우뚝하구나 舊政騰蒼海(구정등창해) : 옛 정사는 푸른 바닷가에 드날리고 頭銜映紫袍(두함영자포) : 관직 적은 관함이 붉은 도포에 비친다

卞季良 (춘정 변계량). 睡起1-2 (수기1-2) 잠에서 깨어나

卞季良 (춘정 변계량). 睡起1-2 (수기1-2) 잠에서 깨어나 地僻家何事(지벽가하사) : 사는 곳 궁벽하니 집안에 무슨 일 있나 簷虛日自斜(첨허일자사) : 처마는 비었는데 석양 절로 기우는구나. 幽人初睡覺(유인초수각) : 한가한 사람이 막 낮잠을 깨어나자 開遍一林花(개편일림화) : 온 숲에 꽃들이 여기저기 활짝 피었구나. 墻樹花初盛(장수화초성) : 담장 가 나무에 꽃송이 만발하고 庭苔綠漸深(정태녹점심) : 정원의 이끼는 갈수록 더 푸르구나. 蝶飛如有約(접비여유약) : 나비 날아다님이 약속이나 있는 듯 人立自長吟(인립자장음) : 사람은 홀로 서서 길게 시를 읊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