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안견 사시팔경도

산곡 2022. 10. 22. 11:39

작가 : 안견(安堅)
아호 : 현동자(玄洞子)·주경(朱耕).
제목 : 사시팔경도(四時八景圖)
언제 : 15세기
재료 : 화첩 비단에 담채
규격 : 각35.2 x 28.5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사시팔경도는 안견의 작품으로 전칭(傳稱)되고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이다. 이른봄, 늦은봄부터 이른겨울. 늦은겨울까지 사계절의 여덟장면을 8폭에 그린 것으로.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대단히 예리하게 묘사하였다. 만물이 소생하고 아지랑이 끼는 봄의 경치는 부드럽고 섬세한 필묵으로 묘사한 반면에. 춥고 삭막한 겨울 장면은 비수(肥痩)가 심하고 강렬한 필선과 흑백의 대조가 강한 묵법을 구사하여 표현하였다. 작품 하나하나는 여러 개의 흩어진 경물(景物)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통일감을 이루듯 짜여져 있다. 즉 유기적인 연결보다는 시사적인 조합이 보다 두드러져 있다. 대체로 하나의 작품은 한쪽 종반부(縱半部)에 무게가 주어진 편파(偏頗)구도를 이루고 있어 두 작품을 함께 좌우에 놓고 보아야 대칭을 이루게 되어 있다. 또한 경물들 사이에는 수면과 연운(煙雲)에 의한 화대지향적인 공간이 두드러져 있다. 이와 같은 구도상의 특징과 공간개념은 15. 16세기 안견파 화풍의 산수화에서 늘 간취되며. 이러한 경향이 일본 무로마찌시대 수묵산수화의 개조(開祖)로 추앙되는 슈우분(周文) 일파의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수있다. 사시팔경도의 필묵법은 기본적으로 중국 곽희파의 영향을 토대로 발전된 것이다.

초 춘

 

만 춘

 

 

초 하

 

만 하

 

초 추

 

만 추

 

초 동 

 

만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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