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힐 왕유(699)

​왕유(王維). 酬張少府(수장소부) 장소부에게 답하다

산곡 2024. 10. 19. 07:26

​왕유(王維).   酬張少府(수장소부) 장소부에게 답하다

 

晩年惟好靜,(만년유호정),

만년에는 다만 고요한 것만 좋아

萬事不關心.(만사부관심).

세상만사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自顧無長策,(자고무장책),

스스로 돌아보아도 묘책이 없어

空知返舊林.(공지반구림).

덧없이 옛 고향으로 돌아올 것만 생각했다

松風吹解帶,(송풍취해대),

솔바람 불어 허리띠 풀어놓고

山月照彈琴.(산월조탄금).

산에 뜨는 밝은 달은 내가 타는 거문고 비춘다

君問窮通理,(군문궁통리),

그대는 궁통한 이치를 묻지만

漁歌入浦深.(어가입포심).

고기잡이 노래는 포구 깊숙이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