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望水落山懷金東峯 2(망수락산회김동봉 2)

산곡 2025. 4. 2. 06:06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望水落山懷金東峯 2

(망수락산회김동봉 2)

수락산을 바라보며 동봉 김시습을 생각하다

 

混世含光是達生 (혼세함광시달생)

혼탁混濁한 세상에서는 빛을 머금는 것이 삶의 지혜인데

 

東峯何事擅浮名 (동봉하사단부명)

동봉東峯은 무슨 일로 헛된 명성名聲을 차지했을까.

 

其人已去靑山在 (기인기거청산재)

그 사람은 이미 떠나갔고 푸른 산만 남았는데

 

悵望巖棲空復情 (창망암서공복정)

속세를 떠나 숨어 살던 곳을 시름없이 바라보니 공연히 다시 정이 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