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畫扇(제화선) 그림이 그려져 있는 부채에 쓰다

산곡 2025. 2. 24. 09:27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畫扇(제화선)

그림이 그려져 있는 부채에 쓰다

 

寫出波濤勢動搖 (사출파도세동요)

물결 그려 내자 마구 일렁이니

 

征帆更似受風飄 (정범경사수풍표)

항해하는 배는 다시 바람에 나부끼는 듯하네.

 

海天雲霧蒼茫色 (해천운무창망색)

넓고 멀어서 아득한 바다와 하늘, 구름과 안개의 그 빛들이

 

一扇飜成萬里遙 (일선번성말리요)

부채질 한 번 하자 더욱더 아득히 멀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