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江 鄭澈(송강 정철). 枕碧亭次亡兄韻(침벽정차망형운)
침벽정 망형의 운에 차하다
亡兄詩句壁間留(망형시구벽간류)
亡兄의 싯구가 벽간에 남았나니
小弟今來淚迸眸(소제금래누병모)
아우 이제와 보고 눈물이 솟내라.
千里海雲誰祭暮(천리해운수제모)
바닷구름 천리 밖 뉘라서 墓祭를 받들꼬
一年寒食獨登樓(일년한식독등루)
일년의 한식날 홀로 루에 오르니
堤邊細柳垂垂綠(제변세류수수록)
둑가에 실버들은 츠른츠른 푸르고
波上輕鷗點點浮(파상경구점점부)
물결 위 가벼운 갈매기는 점점이 떠있네.
風景宛然人事改(풍경완연인사개)
풍경은 이처럼 완연한데 사람은 변하였으니
醉生愁死定誰優(취생수사정수우)
취해 삶과, 시름에 죽는 것 어느 것이 나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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