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偶題盤石(우제반석)우연히 너럭바위에 쓰다

산곡 2024. 10. 25. 06:01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偶題盤石(우제반석)

우연히 너럭바위에 쓰다

 

落景離離映遠山(락경리리영원산)

저녁 햇빛이 듬성듬성 먼 산을 비추는데

 

東林風動草衣寒(동림풍동초의한)

동쪽 숲에 바람이니 은자의 옷이 차갑기만 하네

 

秋天杳杳雲空闊(추천묘묘운공활)

아득히 먼 가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으니

 

却羨歸鴉路不難(각선귀아로불난)

도리어 까마귀 돌아가는 길 어렵지 않은 것이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