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偶題盤石(우제반석)
우연히 너럭바위에 쓰다
落景離離映遠山(락경리리영원산)
저녁 햇빛이 듬성듬성 먼 산을 비추는데
東林風動草衣寒(동림풍동초의한)
동쪽 숲에 바람이니 은자의 옷이 차갑기만 하네
秋天杳杳雲空闊(추천묘묘운공활)
아득히 먼 가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으니
却羨歸鴉路不難(각선귀아로불난)
도리어 까마귀 돌아가는 길 어렵지 않은 것이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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