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東岡屋成喜題(동강옥성희제) 동강의 집이 다 지어지자 기뻐서 쓰다

산곡 2024. 10. 14. 05:35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東岡屋成喜題(동강옥성희제)

동강의 집이 다 지어지자 기뻐서 쓰다

 

早年爲客落塵煙(조년위객락진연)

젊은 나이에 나그네 되어 티끌세상에 떨어져서

 

弄盡人間萬劫綠(롱진인간만겁록)

인간 세상에서 지극히 오랜 세월의 인연을 남김없이 즐겼네

 

頭白歸來江上臥(두백귀래강상와)

머리가 허옇게 되어 돌아와 강가에 누워 있으니

 

一天風月造無邊(일천풍월조무변)

온 하늘에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 끝없이 넉넉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