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古風七首 2(고풍칠수 2) 고풍칠수

산곡 2023. 11. 5. 09:12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古風七首 2(고풍칠수 2)  고풍칠수

 

宵寒夢易破(소한몽역파) :

밤이 차가워 잠이 쉬이 깨니

展轉不自聊(전전불자료) :

전전반측 무료히 누웠노라

攬衣起窺戶(람의기규호) :

옷 걸치고 일어나 문 밖을 살펴보니

落落星月高(낙낙성월고) :

낙락한 별과 달은 높기도 하구나.

開爐具燈火(개노구등화) :

화로에 불 피우고 등불 밝히며

坐聽風枝號(좌청풍지호) :

앉아서 바람 소리 듣노라.

念彼窮谷士(념피궁곡사) :

저 깊은 골짜기에 선비를 생각하니

誰與同其袍(수여동기포) :

누구 나와 도포를 함께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