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古風七首 4(고풍칠수 4) 고풍칠수

산곡 2023. 11. 27. 10:28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古風七首 4(고풍칠수 4) 고풍칠수

 

三冬天地閉(삼동천지폐) :

겨울 추위에 천지가 모두 막히니

龍蛇蟄幽宮(용사칩유궁) :

용과 뱀은 깊숙한 곳에 숨어 있네.

世道多反覆(세도다반복) :

세상의 길이 반복이 많지만

君子有固窮(군자유고궁) :

군자는 어려워도 어려움을 고수한다네.

虛窓列遠岫(허창열원수) :

빈 창문으로 먼 산이 환히 보이는데

白雲度晴空(백운도청공) :

흰 구름은 한가히 갠 하늘을 지나는구나.

從嗔不迎客(종진불영객) :

성내어 손님을 맞이하지 않고

揮琴送飛鴻(휘금송비홍) :

거문고 타며 날아가는 기러기만 보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