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古風七首 1(고풍칠수 1) 고풍칠수
歲暮連日雪(세모연일설) :
세모에 날마다 눈 내리고
百卉俱拉摧(백훼구랍최) :
온갖 풀들 모두 꺾이었구나.
政恐入新春(정공입신춘) :
정말 두렵기는, 새봄이 되어서도
陰雲仍未開(음운잉미개) :
어두운 구름 개지 않는 것일세
娟娟一樹梅(연연일수매) :
아리따운 한 그루 매화꽃은
脈脈在空谷(맥맥재공곡) :
정을 품은 듯 말없이 빈 골짜기에 피었구나
幽香人不知(유향인부지) :
그윽한 향기 사람들은 모르지만
瘦骨淸如玉(수골청여옥) :
수척한 골격 백옥처럼 깨끗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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