眉叟 許穆(미수 허목). 獐合舊縣八景 8(장합구현팔경 8) 장합구현팔경
聖人旣已遠(성인기이원) : 성인 시대 이미 아득하거늘
鳳鳥久不來(봉조구불래) : 봉황도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至今淸溪濱(지금청계빈) : 지금까지도 맑은 시냇가에는
空餘翠石臺(공여취석대) : 취석대만 속절없이 남아 있어라.
嗟我抱琅玕(차아포낭간) : 슬프다 아름다운 구슬을 안고있지만
悵望徒自哀(창망도자애) : 시름없이 바라보며 스스로 슬퍼한다.
白日碧山靜(백일벽산정) : 낮에도 푸른 산은 고요하기만 한데
澹蕩知春廻(담탕지춘회) : 화창한 날씨에 봄 온 줄 알도다.
尋花恣幽步(심화자유보) : 꽃 찾아 이리저리 걸어다니니
此意何悠哉(차의하유재) : 이 마음 어찌 이리도 한가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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