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신위(1769)

紫蝦 申緯(자하 신위). 春去也(춘거야) 봄날은 간다

산곡 2023. 12. 20. 10:10

紫蝦 申緯(자하 신위).     春去也(춘거야)  봄날은 간다

 

 

燕子鶯雛遞訴冤(연자앵추체소원)

제비와 앵무새 새끼 번갈아 불평을 호소하고

 

非花肯落是風飜(비화긍락시풍번)

꽃이 지는 것은 꽃의 죄가 아니오 바람의 죄이니라

 

靑春去也多魔戱(청춘거야다마희)

봄날이 가니 귀신의 장난 많도다

 

簾影樑塵枉斷魂(염영량진왕단혼)

발 그림자 들보의 티끌 잘못 내 넋을 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