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신위(1769)

紫蝦 申緯(자하 신위). 月下寫竹影戱言(월하사죽영희언) 달 아래 대 그림자 그리려

산곡 2023. 8. 26. 08:31

紫蝦 申緯(자하 신위).   月下寫竹影戱言(월하사죽영희언)

달 아래 대 그림자 그리려

 

 

道人戱墨園中石(도인희묵원중석)

도인이 먹으로 정원의 바위를 그리는데

 

紙上忽見孤竹影(지상홀견고죽영)

쓸쓸한 대그림자 종이 위에 언뜻 나타난다

 

急起從之不如何(급기종지불여하)

급히 일어나 따라 갔지만 어찌하지 못하고

 

月落風飜遷俄頃(월락풍번천아경)

달은 지고 순식간에 바람 불어 옮겨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