蓀谷 李達(손곡 이달). 奉寄月汀大人(봉기월정대인)
월정스님에게 올립니다
天涯熟食適淸明(천애숙식적청명) :
먼 곳에서 숙식하며 청명을 맞아
異地淹留見客情(이지엄류견객정) :
타향 땅에 머물며 나그네 마음을 보입니다
京洛數年消息斷(경락수년소식단) :
서울에서는 여러 해 소식 끊기고
別離中夜夢魂驚(별리중야몽혼경) :
이별로 한밤중에 꿈에서도 놀란답니다
高官已自歸勳業(고관이자귀훈업) :
높은 벼슬 자리는 공 세운 사람에게 돌아가고
造物終須忘盛名(조물종수망성명) :
주물주는 모름지기 끝내 빛나는 이름을 잊었습니다
從此春風無限好(종차춘풍무한호) :
이로부터 봄바람이 무한히 좋아져
有山向處不歸耕(유산향처불귀경) :
갈 산이 있으면 어디든지 돌아가 농사짓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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