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곡 이 달(1539)

蓀谷 李達 (손곡 이달). 龍城酬唱(용성수창) 용성에서 술마시 고 노래하다

산곡 2023. 8. 31. 14:13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城酬唱(용성수창)

용성에서 술마시 고 노래하다

 

洛下不得見(낙하부득견) :

서울에서 만나지 못하고

相逢春後期(상봉춘후기) :

봄이 지난 뒤에 상봉을 기약했네

南來作客久(남래작객구) :

남으로 와 나그네 된지 오래되어

擧目無親知(거목무친지) :

눈을 들어봐도 아는 이 아무도 없구나

煙起水橋瞑(연기수교명) :

안개 일어 물가 다리도 어두워지고

露重花枝卑(노중화지비) :

이슬이 무거워 꽃가지가 늘어졌구나

聚散莫可數(취산막가수) :

만났다가 헤어지는 생각하지 말고

悠悠長別離(유유장별리) :

마음 편히 이별이나 하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