蓀谷 李達(손곡 이달). 詠韓石峯五松亭[영한석봉오송정]
한석봉의 오송정을 노래하다.
牛峯古縣東[우봉고현동] :
우봉 옛 고을 동쪽에
中有石峰居[중유석봉거] :
가운데 차지해 석봉이 살았지.
手植五株松[수식오주송] :
손으로 심은 다섯 그루 소나무
自然斧斤餘[자연부근여] :
자연스레 도끼 질에도 남았있네.
淸陰散水石[청음산수석] :
맑은 그늘에 물과 돌은 한가롭고
枝幹相扶疏[지간상부소] :
가지와 줄기는 멀어도 서로 돕네.
主人岸巾坐[주인안건좌] :
주인은 두건을 드러내고 앉아서
發嘯長而舒[발소장이서] :
휘파람 불면서 긴 수염을 펴네.
有時或遊藝[유시혹유예] :
계절을 알아 또 학문을 즐기고
把筆寫道書[파필사도서] :
붓을 잡고 도교의 책을 베끼네.
山陰無羽客[산음무우객] :
산음에 날개 달린 신선 없었다면
換鵝知何如[환아지하여] :
거위와 바꾸는것을 어찌 알았을까.
寒聲起硯几[한성기연궤] :
찬 소리는 벼루 책상에 일어나고
翠色襲衣裾[취색습의거] :
푸른 빛이 옷 자락을 덮어 숨기네.
傲然澹忘歸[오연담망귀] :
거만하여 조용히 돌아 감도 잊고서
日夕狎樵漁[일석압초어] :
저녁까지 나뭇꾼 어부와 어울리네.
永結歲寒盟[영결세한맹] :
오래도록 세한의 맹서를 다지고
此心不負初[차심불부초] :
이 마음 비로소 저버리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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