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四十五年(사십오년) 마흔 다섯 살
行年四十五(항년사십오) :
내 나이 이미 마흔 다섯
兩鬢半蒼蒼(량빈반창창) :
두 귀밑머리 반백이 되었다.
淸瘦詩成癖(청수시성벽) :
성격이 말쑥하고 작시가 버릇되어
粗豪酒放狂(조호주방광) :
억세고 거칠어 취하면 광태로다.
老來猶委命(노내유위명) :
늙어서는 오히려 천명에 맡기고
安處卽爲鄕(안처즉위향) :
편안히 처할 곳은 고향이로라.
或擬廬山下(혹의려산하) :
혹 여산 기슭쯤에다가
來春結草堂(내춘결초당) :
봄이면 초당이나 엮어 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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