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향산거사 백거이(772)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四十五年(사십오년) 마흔 다섯 살

산곡 2025. 1. 22. 07:25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四十五年(사십오년) 마흔 다섯 살

 

行年四十五(항년사십오) :

내 나이 이미 마흔 다섯

兩鬢半蒼蒼(량빈반창창) :

두 귀밑머리 반백이 되었다.

淸瘦詩成癖(청수시성벽) :

성격이 말쑥하고 작시가 버릇되어

粗豪酒放狂(조호주방광) :

억세고 거칠어 취하면 광태로다.

老來猶委命(노내유위명) :

늙어서는 오히려 천명에 맡기고

安處卽爲鄕(안처즉위향) :

편안히 처할 곳은 고향이로라.

或擬廬山下(혹의려산하) :

혹 여산 기슭쯤에다가

來春結草堂(내춘결초당) :

봄이면 초당이나 엮어 볼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