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향산거사 백거이(772)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烏夜啼(오야제) 까마귀 밤에 울어

산곡 2025. 1. 29. 09:31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烏夜啼(오야제) 까마귀 밤에 울어

 

城上歸時晩(성상귀시만) :

성 위에 돌아온 때는 저녁

庭前宿處危(정전숙처위) :

뜰 앞, 잠자는 곳은 높기만 하다.

月明無葉樹(월명무섭수) :

밝은 달, 나뭇잎 하나 없는 나무

霜滑有風枝(상골유풍지) :

눈 내려 미끄러운 가지에 바람인다.

啼澀飢喉咽(제삽기후인) :

굶주린 목구멍에 울음소리 껄끄러운데

飛低凍翅垂(비저동시수) :

낮게 날다가, 얼어버린 날개가 처진다.

畫堂鸚鵡鳥(화당앵무조) :

집안에 그려진 앵무새는

冷暖不相知(냉난부상지) :

차가움도 따뜻함도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