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오진(吳鎭)
제목 : 묵죽도(墨竹圖)
언제 : 元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
규격 : 40.3 x 52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은 스물 두장으로 된 묵죽보(墨竹譜)중의 하나이다. 1350년 작인 이 묵죽보는 오진 자신의 화론(畵論)을 담은 글과 시를 곁들여 송대와 원대 초기의 여러 묵죽화가들의 양식을 기초로 하여 그린 묵죽화들로 이루어진 죽보(竹譜)로. 원대 문인 묵죽보의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이 그림은 관지에 말했듯이 지난날 전당(錢塘)이란 곳에 갔을 때 그곳의 현묘관(玄妙觀)에 있는 식재도인(息齋道人) 즉 이간(李衎)의 대나무 그림을 보고 후에 그 인상을 되살려 그린 그림이다. 즉 이간은 현묘관 방장(方丈) 뒤 연못 위에 절벽에 매달려 한번 늘어졌다 다시 솟아 오르는 대나무의 모습을 그려 놓았다고 하며. 이 그림이 바로 그와 비슷하게 절벽에 매달린 대나무의 모습을 보인다. 이와 같이 거꾸로 매달려 구부러진 대나무는 북송의 문동이 그린 도수죽(倒垂竹)이후 많이 유행하였으며. 오진은 이 그림에서 이간을 통하여 간접으로 문동의 묵죽에 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화면의 왼쪽에 위치한 절벽은 은회색조의 갈필로 시원하게 표현되었고. 커다란 고리의 형태를 이룬 대나무와 절벽의 잡초는 산뜻하게 짙은 먹으로 그려졌다. 관지의 끝에는 불노(佛奴)에게 보여주기위해 그렸다고 씌어 있는데. 그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이 묵죽보의 여러장에 나타나는 이름으로 오진이 묵죽보를 그려서 준 인물임이 확실하다. 도장은 앞의 죽석도와 같은 도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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