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헤이케납경(平家納經) 약왕품(藥王品)

산곡 2024. 4. 24. 09:04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헤이케납경(平家納經) 약왕품(藥王品)

언제 : 헤이안 시대 후기(12세기 후반)

재료 : 두루마리 종이에 채색

규격 : 25.8 x 28.8 cm

소장 : 히로시마 이쯔쿠시마신사

 

해설 : 이 그림은 헤이안 후기의 유명한 귀족 타이라노 키요모리(平淸盛)가 그의 아들들과 기타 집안식구들을 위해 봉납(奉納)한 33권의 불경 중 하나의 시작부분에 해당한다. 키요모리의 원문이 장관(長寬)2년으로 되어 있으므로 그 제작연대를 대강 그와 같은 때로 볼수 있다. 그림의 기법상으로 보면 이들 33권이 모두 이 그림처럼 야마토에(大和繪) 로 되어있지 않고 몇 가지는 중국회화풍인 당화(唐畵)로 되어 있다. 야마토에 양식으로 된 그림들은 우선 종이 자체를 고운 색으로 물들이고 그 안팎으로 가느다란 털을 뿌리고 금과 은을 얇게 만들어 붙여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화면의 왼쪽 위에는 금색 몸의 아미타불로부터 광채가 발하고. 대각선으로 반대쪽에는 헤이안 후기의 전형적인 귀족 여인이 긴 머리카락과 옷자락에 휩싸여 불경을 읽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들 사이에는 아미타불의 극락정토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연못이 하늘과 경계선도 없이 펼쳐져 있고. 이 세상에서 죽으면 편안히 다시 정토에 태어난다는 내용의 글이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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