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131

작가 : 이하응(李昰應). 아호 : 석파(石坡). 제목 : 석란(石蘭) 대련

작가 : 이하응(李昰應)아호 : 석파(石坡)제목 : 석란(石蘭) 대련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각각123 x 32.3 cm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흥선(興宣)대원군 이하응은 10년간 섭정을 하여. 역사에서 득실의 자취를 함께 남긴 정치가이면서. 특히 서(書)와 墨蘭 에 뛰어나. 상당히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10폭병 등 대작을 위시해. 전칭작을 포함하면 그수가 엄청나며. 대작(大作)과 방작(倣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란 대련은 각기 좌우단(端) 중앙에 괴석을 그리고 그 상하에 두종의 난을 나타내고 있다. 갈필로 잎이 좁고 긴 난엽(蘭葉)을 자신감 넘치는 익숙한 필선으로 거침없이 그려 나갔다. 그러나 전체 화면에서 살필 때 단조로움과 획일이 보이지 않는..

한국고전명화 2024.09.24

작가 : 남계우(南啓宇). 제목 : 화접(花蝶) 대련

작가 : 남계우(南啓宇)아호 : 일호(一濠)제목 : 화접(花蝶) 대련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채색규격 : 각각127.9 x 28.8 cm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남계우의 자는 일소(逸少), 호는 일호(一濠)이며. 숙종(肅宗) 때 영상에 올랐던 남구만(南九萬)의 5대손이다. 그는 나비를 잘그려 “남(南)나비” 로 지칭되었다. 나비와 더불어 그린 초화들은 섬세하고 치밀한 기법으로 단순히 화본에 의한 것이 아닌. 실제 나비와 화초를 보면서 그린 것으로 생각된다. 이 그림처럼 대련(對聯)으로 그리는 예는 19세기 후반에 크게 유행된 것으로 보인다. 나비 묘사가 지나치게 사실적이며 설채(設彩)로 인해 일견 속기(俗氣)가 누출되나 상단에 적은 발문(跋文)으로 해서 이를 제어해 준다. 화접 대..

한국고전명화 2024.09.24

작가 : 이한철(李漢喆). 제목 : 추사김공상(秋史金公像)

작가 : 이한철(李漢喆)아호 : 희원(希園 또는 喜園)제목 : 추사김공상(秋史金公像)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규격 : 131.5 x 57.7 cm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추사체(秋史體)라는 서체를 만들어낸 대서예가이면서 금석학자(金石學者)이며 실학자(實學者)였던 김정희(金正喜)의 초상은, 조선조 후기 이후 절정에 이르는 우리나라 화원 계통의 대표적 초상화로서. 전신사조(傳神寫照)에 힘쓸 뿐만 아니라. 의복과 흉배(胸背), 의자, 족대, 호피(虎皮), 화문석 등 세밀한 부분까지 극사실적(極寫實的) 경향으로 흐른다. 초상 위에는 당대 영상(領相)이던 권돈인(權敦仁)의 제찬(題贊)이 있는데 추사와는 단금(斷金)의 벗으로, 두 사람의 글씨는 서로 분간할수 없을 만큼 흡사 하였다. 또한 약간 ..

한국고전명화 2024.09.17

작가 : 허연(許鍊) 제목 : 오월강각도(五月江閣圖)

작가 : 허연(許鍊)아호 : 마힐(摩詰).소치(小癡).노치(老癡).석치(石癡).연옹(蓮翁)제목 : 오월강각도(五月江閣圖)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99.2 x 48.5 cm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이 그림은 긴 화폭의 중경 이하로 왼쪽 위에성 오른쪽 아래로 대각선을 이루는 넓은 강으로 구분되면서. 원경에는 수평으로 육지가 오른쪽으로 벋은 두줄기 선으로 구성된다. 전경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벼랑이 깊은 골을 이루면서 얕은 물 위에 수상누각(水上樓閣)이 셋 보인다. 왼쪽 언덕에는 몇가지 종류의 나무들이 앞뒤로 엇갈리며 서 있는데. 모두 단조롭지 않은 꺾이는 선과 동그라미. 내려긋거나 뻗어나가는 등 다양하다. 중경의 강 건너 낮은 강변에는 어지럽게 늘어진 가지의 수양버들과, 활엽수 아..

한국고전명화 2024.09.17

작가 : 허연(許鍊). 아호 :.소치(小癡). 제목 : 설옹관(雪擁關)

작가 : 허연(許鍊)아호 : 마힐(摩詰).소치(小癡).노치(老癡).석치(石癡).연옹(蓮翁)제목 : 설옹관(雪擁關)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규격 : 70 x 36 cm소장 : 한국개인 해설 : 허연은 벼슬이 지중추(知中樞)까지 오른 사대부 화가이다. 호는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자를 따서 마힐(摩詰)이라 했고. 그 외에도 소치(小癡). 노치(老癡). 석치(石癡). 연옹(蓮翁)등이 있다. 그는 대폭(大幅)산수로 이름났는데. 예찬(倪瓚)과 황공망(黃公望)의 화법을 취했으며. 金正喜의 예원(藝苑)에 드나들며. 書. 畵 모두 영향받고 안목을 길렀다. 이 그림은 겨울날 선비가 나귀를 타고 옹관(擁關)을 찾아드는 그림이다. 화면 하단 중앙에 좁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허술한 다리가 걸쳐있고. 그위를..

한국고전명화 2024.09.12

작가 : 유운홍(劉運弘). 아호 : 시산(詩山) 제목 : 기녀(技女)

작가 : 유운홍(劉運弘)아호 : 시산(詩山)제목 : 기녀(技女)언제 : 19세기 재료 : 화첩 종이에 채색규격 : 23.9 x 36.2 cm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유운홍은 화원으로 첨사(僉使)를 지냈으나. 지금까지 공개된 작품이 별로 없어 크게 주목받지 못한 인물이었다. 그의 자는 치홍(致弘)이고 호는 시산(詩山)이다. 산수. 인물. 화조에 능한 것으로 전해져 오나. 대표작으로 내세울 만한 이렇다 할 그림이 없었는데. 한국미술5천년전의 미국 전시를 통해 기녀 한폭이 공개 되면서. 풍속화가로 그의 면모를 다소 부각 시키게 되었으며. 알려진 그림 중에선 그의 대표작으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몇점 안되는 그의 그림들은 소폭들로. 이를 통해 볼 때 기량이나. 용필. 용묵에 있어 김홍도의 여맥(餘脈)이 보이나...

한국고전명화 2024.09.12

작가 : 조희룡(趙熙龍). 제목 : 묵죽(墨竹)

작가 : 조희룡(趙熙龍)아호 : 호산(壺山).우봉(又峯).철적(鐵笛).단로(丹老).매수(梅叟). 석감(石憨)제목 : 묵죽(墨竹)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127.5 x 44.8 cm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여기서는 두 폭만 게재되었지만 원래는 8폭으로 된 병풍이다. 연폭병(聯幅屛)을 제작할 때 전체를 한 화면으로 해서 폭끼리 겹치는 식으로 연결해서 그리는 경우도 있으나. 이 묵죽 병풍은 매폭마다 독립된 한 작품씩이다. 그렇다고 전혀 구도상 안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며. 전체를 함께 보면 화면 구성에 있어 다채로움과 변화가 보여. 특히 포치에 있어 놀라운 기량을 살필수 있다. 화면 바탕도 적. 황. 청 등 색지를 두루 사용하여 비록 수목만으로 그린 묵죽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고전명화 2024.09.06

작가 : 조희룡(趙熙龍). 제목 : 홍매도(紅梅圖)

작가 : 조희룡(趙熙龍)아호 : 호산(壺山).우봉(又峯).철적(鐵笛).단로(丹老).매수(梅叟). 석감(石憨)제목 : 홍매도(紅梅圖)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규격 : 각127.5 x 30.2 cm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조희룡은 김정희보다 불과 3세 연하였으나 평생 그를 스승으로 모셨다. 서(書) 와 난(蘭). 죽(竹). 매(梅) 모두에 뛰어났으며. 나비와 산수도 잘 그렸다. 비록 김정희에 비교할 때 흉내에 머문, 즉 내용과 정신은 닮지 못하고, 외형만 따른 점이 보여지기도 하지만. 필묵(筆墨)과 채(彩) 에 있어 속기(俗氣)로 지칭될 수 있는 감각미의 형사(形似)를 추구했고. 이점에서 문인화의 대중화에 기여한 점도 없지 않다. 이런 면에서도 이 홍매도 대련(對聯)은 중시된다. 세로로 ..

한국고전명화 2024.09.06

작가 : 조희룡(趙熙龍). 제목 : 매화서옥(梅花書屋)

작가 : 조희룡(趙熙龍)아호 : 호산(壺山).우봉(又峯).철적(鐵笛).단로(丹老).매수(梅叟). 석감(石憨)제목 : 매화서옥(梅花書屋)언제 : 18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규격 : 106.1 x 45.6 cm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조선후기에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이 중국으로부터 전래되면서 화보식의 명대 오파풍(吳派風) 매화가 그려지다가. 김정희에 의해 청조문인화풍(淸朝文人畵風)이 정착되자 형사(形似)보다는 극도의 이념미(理念美)를 구현해 내려는 쪽으로 매화 그림의 화풍이 변화된다. 이런 문인풍 매화 그림의 대표적인 작가가 조희룡이다. 조희룡은 허유(許維). 전기(田琦). 김수철(金秀哲) 등과 같이 金正喜 門下에서 청조문인화풍을 익히며 성장한 서화가 중의 한사람으로 자는 치운(致雲). 호는 호산..

한국고전명화 2024.08.30

작가 : 김정희(金正喜). 제목 : 부작란(不作蘭)

작가 : 김정희(金正喜)아호 : 추사(秋史). 완당(阮堂). 예당(禮堂). 과파(果坡). 노과(老果)제목 : 부작란(不作蘭)언제 : 18세기 재료 : 종이에 수묵규격 : 55 x 30.6 cm소장 : 한국개인 해설 : 김정희는 판서 노경(魯敬)의 아들로 백부 노영(魯永)에게 입양했다. 그는 일찍이 생부를 따라 중국에 건너가 청나라 당세의 거유(巨儒) 완원(阮元) 옹방강(翁方綱) 등과 교유하면서 학문과 덕성을 계발하고 견식을 넓혔다. 또 한(漢). 육조(六朝)의 금석문(金石文)을 연구하여 순조(純祖) 16년에는 종래 승(僧) 무학(無學)의 비석으로 알려져 온 북한산 비봉의 비석이 신라 진흥왕순수비(眞興王巡狩碑)임을 고증했다. 그의 추사체 서예는 한(漢). 육조(六朝)의 초. 예서체의 오의(奧義)를 규명한 ..

한국고전명화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