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110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제목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79.2 x 138.2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비구름이 개어가는 인왕산의 여름 모습을. 멀리 동편쪽 언덕에서 사생한 작품으로. 정선이 75세 때에 그린 작품이다. 거대한 암벽을 속도 있는 독특한. 수직묵렴준(垂直墨簾皴)으로 늠름하게 표현하고. 골짜기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와 솔밭 묘사는. 먹 빛깔의 농담(濃淡)을 묘하게 가려 쓰고 있다. 더구나 일부의 용묵(用墨) 에는 먹빛에 연한 녹색이 번져 있고. 골짜기를 덮은 안개의 표현에는. 희미하게 푸른색을 곁들여서 담채의 묘를 넌지시 풍기고 있다. 화면 오른쪽 위 여백에 “인왕제색 겸재 신미윤월하완..

한국고전명화 2023.08.01

작가 : 정선(鄭敾). 제목 : 청풍계(淸風溪)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청풍계(淸風溪)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133.4 x 58.8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정선은 조선조 중기의 화가로. 자는 원백(元伯). 호는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이다. 정선의 진경산수 중에서 청풍계 만큼 즐겨 그려진 소재도 드물다. 이곳은 김상용(金尙容)의 옛 집터로서 그의 자손들이 세거(世居)하면서. 김상용의 사당(祠堂)과 영당(影堂)을 그 안에 봉안하고. 태고정(太古亭) 이라는 초당을 꾸며 놓았던 곳인데. 김창흡(金昌翕)에 종유시학(從遊侍學) 하면서. 무상으로 출입하던 정선에게는. 마치 내집 같은 곳이던 모양이었다. 복건(幞巾)을 쓴 선비가 나귀에서 내려 막 들어서고 있는 ..

한국고전명화 2023.07.27

작가 : 윤두서(尹斗緖). 제목 : 자화상(自畵像) 외

작가 : 윤두서(尹斗緖) 아호 : 공재(恭齋) 제목 : 자화상(自畵像)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38.5 x 20.5 cm 소장 : 한국 개인 해설 : 조선시대에는 화가의 자화상이 극히 드물다. 공재(恭齋) 윤두서의 이 자화상과. 강세황(姜世晃)의 소품 정도가 전해질 뿐이다. 이 작품은 윤두서가 자기를 곧바로 정시(正視) 하는 마음 자세로. 정신을 쏟아 사실의 진수를 표현한 것이다. 아마도 눈앞에 거울을 가져다 놓고. 평상시의 자기 자신을 응시하는 오랜 모색의 기간을 거친. 작품이었으리라는 짐작이 간다. 사색하는 선비가 자신의 모습을 뚫어지게 응시한다는 것 자체가. 곧 다름아닌 인생을 성찰하는 철학이기도 한 것이다. 터럭 한 올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정기가 깃든 선묘(線描)..

한국고전명화 2023.07.17

작가 : 홍수주(洪受疇). 제목 : 포도도(葡萄圖)

작가 : 홍수주(洪受疇) 아호 : 호은(壺隱). 호곡(壺谷) 제목 : 포도도(葡萄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126.2 x 61.2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홍수주는 자를 구언(九言). 호는 호은(壺隱). 호곡(壺谷) 이라 하며. 1682년 문과에 급제하여 관(官)이 승지(承旨)에 이르렀으며, 매. 죽. 포도 그림에 능하였다. 묵포도를 평면의 바탕위에 입체적으로 괴량감(塊量感) 있게 표현할 때에는 매우 숙달된 기법을 필요로 한다. 황집중의(黃執中) 포도에 비하여 알이 비교적 작고 길며. 그 대신 줄기와 잎이 큼직큼직하고 시원스럽다. 오른편 상단부로부터 곡선을 그으며 줄지어 뻗은 줄기와 잎들이 공간을 메우고 있는데 다소 반복적인 느낌이 든다.

한국고전명화 2023.07.10

작가 : 이계호(李繼祜). 제목 : 포도도(葡萄圖) 외

작가 : 이계호(李繼祜) 아호 : 휴당(休堂) 제목 : 포도도(葡萄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종이에 담채 규격 : 29.9 x 45.3cm 소장 : 간송 미술관 해설 : 한때 이계우(李繼祐)로 이름이 잘못 알려지기도 한 휴당(休堂) 이계호는, 조선중기의 화단에 있어서 대표적인 포도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전칭을 포함한 적지않은 그림 중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한 8폭 병풍으로 이루어진 대작도 있다. 포도도는 초충도(草蟲圖)의 범주에 속하던 것으로서. 중국 송(宋)에서 시작하여 점차 사군자(四君子)에 못지않는 문인화(文人畵)의 소재로 부각 되었다. 중국보다도 조선에서 더욱 빈번하게 그려져 가작(佳作)이 적지않다. 조선시대엔 포도 한가지 소재만으로 명성을 얻은 사인 화가를 세기별로 열거할수 있을 만큼..

한국고전명화 2023.07.07

작가 : 황집중(黃執中). 제목 : 묵포도도(墨葡萄圖)

작가 : 황집중(黃執中) 아호 : 영곡(影谷). 비목당(卑牧堂) 제목 : 묵포도도(墨葡萄圖) 언제 : 17세기 재료 : 모시에 수묵 규격 : 27 x 22.1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황집중은 자를 시망(時望). 호를 영곡(影谷). 비목당(卑牧堂) 이라 했다. 그의 포도 그림은 유명하여 이정(李霆)의 묵죽. 어몽룡의 묵매와 함께 삼절(三絶) 이라 칭하였다. 포도도 문인화의 한 분야로 채택되어. 조선 중기 사대부들에 의해 즐겨 그려졌다. 그러나 전통은 이미 조선 초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음영을 이용한 포도알 의 묘사. 먹의 농담을 구사한 잎과 줄기의 표현. 나선(螺線)으로 표현되는 덩굴 등이. 어려우면서도 묘사의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사랑받는 소재가 되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한국고전명화 2023.07.02

작가 : 어몽룡(魚夢龍). 제목 : 월매도(月梅圖) 외

작가 : 어몽룡(魚夢龍) 아호 : 설곡(雪谷)·설천(雪川). 제목 : 월매도(月梅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119.4 x 53.6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어몽룡은 판서(判書)를 지낸 어계선(漁屆瑄)의 손자로, 벼슬은 현감에 이르렀다. 조선 중기의 묵매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였던 그는. 이정(李霆)의 묵죽과 황집중(黃執中)의 묵포도와 더불어 삼절로 일컬어졌다. 월매도는 아름답게 만발한 매화나무에서는. 찿아볼수 없는 굵고 가는 몇몇 가지들만으로 화면을 꾸미고 있어서, 어몽룡 특유의 화풍을 잘 보여준다. 화면의 하단부에는 오랜 풍상을 강직한 기개로 견디어 왔을듯한 고목의 매화나무가, 빠른 필치로 비백(飛白)의 효과를 내면서 힘차게 솟아있다. 사선으로 뻗..

한국고전명화 2023.06.26

작가 : 조익(趙翼). 제목 : 청죽도(靑竹圖)

작가 : 조익(趙翼) 아호 : 포저(浦渚)·존재(存齋). 제목 : 청죽도(靑竹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채색 규격 : 100.9 x 53.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 청죽도는 좌의정을 지냈던 조익의 그림으로 전해지는 작품이다. 조익은 대나무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하나. 남아있는 작품이 극히 드물어, 그의 화풍을 짐작하기 어렵다. 화면의 중앙을 수직으로 뻗어 올라, 상단에서 갑자기 꺾여 수평으로 향하고 있는, 대나무를 그린 이 그림은, 윤곽선으로 형태를 묘사하고, 그 안에 청록으로 채색을 가한 구륵법(鉤勒法)을 구사하여, 조선 중기의 묵죽과는 색다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의 오른편에는 마디 부분의 생태를 정확히 파악해 보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이는, 굵은 대나무가 담묵으..

한국고전명화 2023.06.24

작가 : 이정(李霆). 제목 : 묵죽도(墨竹圖)

작가 : 이정(李霆) 아호 : 탄은(灘隱) 제목 : 묵죽도(墨竹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119.1 x 57.3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정은 조선화단의 묵죽화를 대표하는 종실(宗室) 출신의 화가이다. 그는 세종대왕의 현손으로 석양정(石陽正)을 제수받았으며. 시. 서. 화에 모두 뛰어났던 인물이다. 그는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칼을 맞아 오른팔에 중상을 입어. 왼손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이때부터의 작품이 훨씬 높은 화품(畵品)을 보였다는 기록을 이긍익(李肯翊)의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에서 찾아볼수 있다. 왼편 하단부에 자리잡은 언덕으로부터. 화면 중앙을 향해 포물선을 그으며. 솟아오른 대나무는. 구도상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줄기를 따라 방향을 달리하면서 무리..

한국고전명화 2023.06.19

작가 : 조지운(趙之耘). 제목 : 숙조도(宿鳥圖)

작가 : 조지운(趙之耘) 아호 : 매창(梅窓). 매곡(梅谷). 매은(梅隱) 제목 : 숙조도(宿鳥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78 x 50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수묵화조 화가 조속(趙涑)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화풍을 이어받은 조지운은, 역시 수묵의 화조화와 묵매에 뛰어났는데, 숙조도는 이러한 그의 역량을 보여주는 수작(秀作) 중의 하나이다. 왼편에서 뻗어나온 대담하고 활달한 필력의 매화 가지가. 하나는 반원의 형태로. 다른 하나는 화면 우측 상단을 향해 직선적으로 묘사되었다. 비백체(飛白體)와 묵점으로 표현된 이 매화 가지들은, 조선 중기에 이룩된 묵매 양식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준다. 대담한 구성과 활달한 필치에는 문기(文氣)가 배어들어 작품의 격을 한껏 높여 ..

한국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조지운(趙之耘). 제목 : 매상숙조도(梅上宿鳥圖)

작가 : 조지운(趙之耘) 아호 : 매창(梅窓). 매곡(梅谷). 매은(梅隱) 제목 : 매상숙조도(梅上宿鳥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09 x 56.3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조지운은 조선 중기의 수묵화조화로 이름난 조속(趙涑)의 아들로 아버지의 화풍을 이어받았다. 그는 그림 재주에 힘입어 중국을 다녀오기도 하였으며, 벼슬은 현감을 지냈고 수묵화조화와 묵매를 잘 그렸다. 그의 아호(雅號)는 매창(梅窓). 매곡(梅谷). 매은(梅隱)이라고 한점에서도. 그가 매화에 얼마나 심취했었는지를 알수있다. 뛰어난 구성의 묘를 보여주는 매상숙조도 에서는 조지운의 화풍이 잘 드러나 있다. 왼편 하단부에서 반원을 그으며. 화면을 상하로 나누고 있는 매화나무위에. 고개를 숙인채 잠에 ..

한국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조속(趙涑). 제목 : 수금도(水禽圖)

작가 : 조속(趙涑) 아호 : 창강(滄江)·창추(滄醜)·취추(醉醜)·취옹(醉翁). 제목 : 수금도(水禽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95.6 x 56.3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조속은 문기(文氣)와 의취 넘치는 필치로 까치와 같은 새들을 즐겨 다루었으나, 그의 전칭작인 이 수금도와 같이. 안온한 정취가 물씬 풍기는 화조화도 곧잘 그린 것으로 여겨진다. 연지수금류(蓮池水禽硫)에 속하는 이 그림은. 단편적인 묵면으로 이루어진 형태들이나. 규칙적으로 반복된 붓질 등이 대체로 형식화되고. 경직된 느낌을 주고 있지만. 이들이 어우러져 자아내는 분위기는 매우 서정적이다. 둥근모양의 수초(水草)라든지 세모꼴의 잎사귀들. 그리고 물에 밑둥이 잠긴 나뭇가지 위에 앉아. 수면을 내..

한국고전명화 2023.06.15

작가 : 조속(趙涑). 제목 : 매작도(梅鹊圖)

작가 : 조속(趙涑) 아호 : 창강(滄江)·창추(滄醜)·취추(醉醜)·취옹(醉翁). 제목 : 매작도(梅鹊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00.4 x 55.5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희보춘선(喜報春先)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매화와 까치를 소재로한 이 매작도 에는 조속의 깊은 의취가 어느 그림보다 잘 나타나 있다. 눈서리를 무릎쓰고 맨 먼저 봄의향기를 터트린 매화 한 그루가. 화면의 하단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휜 상태로 솟아있고. 그 노간(老幹)의 한가운데에는 봄소식을 전하려는듯. 한 마리의 까치가 긴 꼬리를 내린채 앉아있다. 힘차게 뻗어있는 매화의 끗끗한 모습과 몰골(沒骨)의 강건한 농묵의 붓질로 깃털을 다듬은 까치의 의연한 자태에는. 어둡고 추운 겨울과 같은 시절을..

한국고전명화 2023.06.09

작가 : 조속(趙涑)). 제목 : 노수서작도(老樹棲鹊圖)

작가 : 조속(趙涑) 아호 : 창강(滄江)·창추(滄醜)·취추(醉醜)·취옹(醉翁). 제목 : 노수서작도(老樹棲鹊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113.5 x 58.3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조속은 정삼품 상의원(尙衣院) 정(正)을 지냈던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선비화가 이다. 병자호란때 척화신(斥和臣)으로 이름난 윤순거(尹舜擧)와 가장 가깝게 지냈던 그는,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에 가담하여 공을 세웠지만, 훈명(勳名)을 사퇴하여 청표탁행(淸俵卓行)으로. 후세의 추앙을 받기도 하였다. 시. 서. 화 에 모두 뛰어났으나. 특히 까치와 수금(水禽)을 소재로한 수묵화조화 에서. 한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화풍을 이룩하고 조선 중기에. 이분야의 제일인자로 손꼽혔다. 이..

한국고전명화 2023.05.28

작가 : 김식(金埴). 제목 : 우도(牛圖). 고목우도(枯木牛圖)

작가 : 김식(金埴) 아호 : 퇴촌(退村)·청포(淸浦)·죽창(竹窓)·죽서(竹西). 제목 : 우도(牛圖). 고목우도(枯木牛圖) 언제 : 17세기 전반 재료 : 종이에 담채 규격 : 98.5 x 57.6 cm, 90.3 x 51.8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식은 우의정을 지낸 김안로(金安老)를 증조부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사인(士人) 화가로 혈통상으로는 양송당(養松堂) 김제(金堤)의 종손이 되나 아버지 봉선(奉先)이 작은집의 양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역시 작은집으로 출계(出系)되었음이. 최근 이태호(李泰浩)교수의 조사로 밝혀진 바 있다. 그는 특히 소를 잘 그려. 이분야의 제일인자로 이름을 날렸다. 1977년 국립중앙박물관 미공개회화특별전 에 나왔던. 이 쌍폭의 우도 와 고목우도는 비록 관서..

한국고전명화 2023.05.22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유근영정(柳根影幀)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유근영정(柳根影幀) 언제 : 1619년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180.5 x 103.5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서경(西坰) 유근(柳根)의 71세 진(眞)으로 초상화 양식상 조선 중기의 공신도형(功臣圖形) 이다. 유근은 임진왜란 때 왕을 의주(義州)에 호종(扈從)하여. 선조(宣祖) 37년 호성공신(扈聖功臣) 3등으로. 진원부원군(晋原府院君)에 봉해졌는데. 이영정은 그러한 연유로 제작되었으리라 추측된다. 17세기에 제작된 공신 초상화를 대표할 만한 우수한 작품으로. 외형의 사실적 묘사가 일관되며. 인격과 내면세계까지 표현하고 있다. 자세는 오른쪽 방향을 향하여. 두손을 앞으로 모아 소매안에 집어넣고. 무릎위에 얹은 정좌상(正坐像)이다. 안면은 따뜻한 황색 계통..

한국고전명화 2023.05.16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우암송시열초상(尤庵宋時烈肖像)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우암송시열초상(尤庵宋時烈肖像) 언제 : 1651년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89.7 x 67.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노론(老論)의 영수(領袖)이고 기호학파(畿湖學派)의 거유(巨儒)였던 우암 송시열은. 당대는 물론 후대에도 존경의 대상이 되어. 곳곳의 영당과 사당에 영정이 봉안. 향사 되었고 많은 이모본(移模本)이 제작 되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송시열 초상만도 5본이 있다. 1)은진(恩津) 송(宋)씨 종가본(宗家本) : 입상. 77세, 상으로, 한시각(韓時覺)이 그린 것을 1717년에 모사하여 현재까지 전해진 것이라 함. 2)제천(堤川) 황강영당본(黃江影堂本) : 사방복건상(四方福巾像). 74세상. 김창업(金昌業)이 소초(所草)하여 화사(畵師)가 전..

한국고전명화 2023.05.11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선조조기영회도(宣祖朝耆英會圖)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선조조기영회도(宣祖朝耆英會圖) 언제 : 1585년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40.4 x 59.5 cm 소장 : 서울대학교박물관 해설 : 우리나라에서 기영회(耆英會)는 고려시대에 최당(崔讜)이 시작했다. 당시의 회원자격은 원칙적으로 70세이상 노인으로서. 정2품 이상의 관직을 역임한 덕망있는 인물로 제한되어 있었다. 지극히 권위있는 노(老) 사대부들의 계회라고 할수 있는 이 기영회는. 조선시대에서도 성행하였다. 특히 태조(太祖)가 60세가 되면서 기로회(耆老會)에 참여하게 되어 기사(耆社)또는 기로소(耆老所)가 생겼다. 그후로 숙종(肅宗)과 영조(英祖)도 기사에 참여하였다. 기사는 임금도 참여하는 기관이라 하여. 비록 실권은 없지만 명목상으로는. 조선시대의 최상위 기관..

한국고전명화 2023.05.05

작가 : 이기룡(李起龍). 제목 : 남지기로회도(南池耆老會圖)

작가 : 이기룡(李起龍) 아호 : 궤은(隱)·동비야인(東鄙野人). 제목 : 남지기로회도(南池耆老會圖) 언제 : 1629년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116.7 x 72.4 cm 소장 : 서울대학교박물관 해설 : 이 계회축(契會軸)에는 장유(張維)의 찬문(贊文)이 있어서. 남지기로회는 숭정(崇禎) 기사년(己巳年) 계하(季夏)인 6월5일에 숭례문(崇禮門) 앞에 있던 홍첨추(洪僉樞) 의 집에서 열렸었음을 알게된다. 여기에서의 홈첨추가 누구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혹시 계원중의 한 사람인 홍사효(洪思斅)가 아닐까 추측된다. 그림의 오른편 하단부에 이기룡사(李起龍寫) 라는 관서가 있어서 이 작품이 1629년경에 이기룡에 의해 제작 되었음을 알수 있다. 이기룡은 도화서의 화원으로서 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을 다..

한국고전명화 2023.04.29

작가 : 조속(趙涑). 제목 : 금궤도(金櫃圖)

작가 : 조속(趙涑) 아호 : 창강(滄江)·창추(滄醜)·취추(醉醜)·취옹(醉翁). 제목 : 금궤도(金櫃圖) 언제 : 1636~1656년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105.5 x 56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조속은 풍옥헌(風玉軒) 조수륜(趙守倫)의 아들로 인조반정(仁祖反正)에 가담하였고 후에 음보(蔭補)로 등용되어 덕산현감. 김제군수. 장령 등을 역임하였다. 시. 서. 화 삼절로 영모(翎毛). 절지(折枝). 매죽(梅竹)을 잘 그렸다. 그는 자기 작품에 관지(款識)나 화제(畵題) 쓰기를 삼가하여 이 금궤도 이외의 산수화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남학명(南鶴鳴)의 회은집(晦隱集)을 보면 금강오대(金剛五臺) 및 삼일포(三日浦)를 그린 것으로 되어 있다. 금궤도는 어제(御製)를 가진 청록산수..

한국고전명화 2023.04.22

작가 : 한시각(韓時覺) 제목 : 북새선은도(北塞宣恩圖)부분

작가 : 한시각(韓時覺) 아호 : 설탄(雪灘). 제목 : 북새선은도(北塞宣恩圖)부분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두루마리 비단에 채색 규격 : 57.9 x 674.1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한시각은 통정(通政)을 지낸 화원 한선국(韓善國)의 아들로 태어나. 그역시 화원으로 도화서의 교수를 지냈다. 1655년에 통신사의 수행화원으로 일본에 다녀온 바 있는 그는. 인물화를 잘 그렸던 이명욱(李明郁)의 장인 이기도 하다. 종래까지 한시각은 조선 중기의 회화사에서 김명국 처럼 감필법의 선종화를 즐겨 그렸다는 점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그가 선종화뿐 아니라 꼼꼼하게 그리는 기록화에서도. 재능이 있었음을 1978년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미공개회화 특별전에 나왔던. 이 그림을 통하여 알게 되..

한국고전명화 2023.04.16

작가 : 이명욱(李明郁) : 제목 : 어초문답도(漁樵問答圖)

작가 : 이명욱(李明郁) 아호 : 악치(중국맹영광(孟永光)의 호) 제목 : 어초문답도(漁樵問答圖)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73.2 x 94.3 cm 소장 : 간송미물관 해설 : 이명욱은 숙종(肅宗)의 총애를 받아 “이명욱과 續虚舟筆意” 라고 새긴 도인(圖印)을 특사(特賜)받은 바 있는 화원으로 도화서(圖畵署)의 교수를 지냈으며. 한시각(韓時覺)의 사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그의 작품은 매우 희귀하여 이 어초문답도 가 거의 유일한 진작이지만. 이 한점만으로도 그의 절륜했던 기량을 충분히 엿볼수 있다. 이 그림은 생활영위의 장소는 달라도 모두 자연을 벗삼아 지내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나무꾼과 어부의 대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소동파(蘇東坡)의 ..

한국고전명화 2023.04.10

작가 : 김명국(金明國). 제목 :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 외

작가 : 김명국(金明國) 아호 : 연담(蓮潭) 또는 취옹(醉翁) 제목 :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모시에 수묵 규격 : 101.7 x 54.9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명국은 도화서(圖畵署)의 교수를 지낸 화원으로 이름이 명국(明國 또는 鳴國)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성격이 호방하고 술을 좋아하여. 크게 취해야만 그림을 그리는 버릇이 있어. 대부분의 그작품은 취한후에 그려진 것이라 한다. 이 그림에도 그의 특색이 잘나타나 있는데. 다른 그림들에 비하여 화면이 약간 정리된듯 하지만. 활달성은 한층 심화되어 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겨울 새벽녘인 듯한 시각에. 사립문에 기대어 전송하는 동자와. 뒤를 돌아다보며 길을 떠나는 나귀탄 고사와. 종자의 송별장면이...

한국고전명화 2023.04.04

작가 : 김명국(金明國). 제목 : 사시팔경도(四時八景圖) 4폭

작가 : 김명국(金明國) 아호 : 연담(蓮潭) 또는 취옹(醉翁) 제목 : 사시팔경도(四時八景圖) 4폭 언제 : 1662년 재료 : 화첩 비단에 이금 규격 : 각27.1 x 25.7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명국은 17세기의 조선화단에서 여러 분야에 두루 뛰어났던 화원(畵員)으로. 자는 천여(天汝). 호는 연담(蓮潭) 또는 취옹(醉翁)이다. 그는 도석인물(道釋人物). 초상. 불탱(佛撑) 및 산수에 이르기 까지 다방면에 걸쳐 수작(秀作)을 남겼다. 당시 화단에 크게 유행했던 절파계(浙派系) 화풍의 가장 대표적인 화가일 뿐더러. 조선시대에 있어 흔치 않은 선종화(禪宗畵) 계통의 그림도 남기고 있다. 이그림은 이금산수(泥金山水)로 사계절을 8폭에 담은 화첩중 초춘(初春). 만춘(晩春). 초하(初夏..

한국고전명화 2023.03.29

작가 : 이징(李澄). 제목 : 이금산수도(泥金山水圖) 외

작가 : 이징(李澄) 아호 : 허주(虛舟). 제목 : 이금산수도(泥金山水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이금 규격 : 87.8 x 61.2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흩어진 듯 화면을 꽉 채운 각 경물들은 근경. 중경. 원경으로 이어지면서 웅장하고 퍼스펙티브하게 구성되어 있다. 대체로 화면의 무게가 오른편으로 다소 치우쳐 있어, 안견파의 편파구도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안견파의 전통은 구도와 공간구성. 해조묘의 수지법. 준법과 필묵법 등에서도 완연하다. 그러나 보다 확산된 공간개념과 산들의 흩어진 모습 등은 17세기 적인 특징을 말해 준다. 작가 : 이징(李澄) 아호 : 허주(虛舟). 제목 : 연사모종도(煙寺暮鍾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103...

한국고전명화 2023.03.23

작가 : 윤의립(尹毅立)).제목 : 춘.하.추.동경산수도(春.夏.秋.冬景山水圖)

작가 : 윤의립(尹毅立) 아호 : 월담(月談). 제목 : 춘.하.추.동경산수도(春.夏.秋.冬景山水圖) 언제 : 17세기 전반 재료 : 화첩비단에 담채 규격 : 각21.5 x 22.2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윤의립은 조선시대 중기의 선비화가로서. 현존하는 작품이 많지 않으며. 여기에 소개한 산수화첩으로 그의 회화를 평가해왔다. 자(字)는 지중(止仲). 호(號)는 월담(月談). 초명(初名)은 의립(義立)이었다. 산수화첩을 통해 본 윤의립의 회화는 중기 화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점유한다. 여기적(餘技的) 미숙함을 탈피한 화격(畵格)을 갖추고 있고. 중기 회화의 동향인 복합적인 화풍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춘하추동 네 계절을 표현한 화첩은 현재 6폭이 전해온다. 두점은 파본된것 같다. ..

한국고전명화 2023.03.18

작가 : 윤정립(尹貞立). 제목 : 관폭도(觀瀑圖)

작가 : 윤정립(尹貞立) 제목 : 관폭도(觀瀑圖) 언제 : 17세기 전반 재료 : 비단에 담채 규격 : 27.7 x 22.2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윤정립은 군수를 지낸 선비화가로. 예조판서를 지내고. 역시 그림을 잘그렸던. 월담(月談) 윤의립(尹毅立)의 동생이기도 하다. 안개에 쌓인 폭포와. 인물들을 마주 대하게 배치한 구도라든지. 화면 상단에서 두갈래로 쏟아지는 사의적(寫意的)인 폭포의 양태. 그리고 팔짱을 끼고 서있는 시동의 자세와. 의습선(衣褶線)의 묘사등이. 이경윤의 전칭작인 관폭도를 비롯하여. 그의 소경(小景) 산수인물도들과 대체로 비슷하다. 그러나 상단부의 폭포주위와 물가, 하단부의 잡풀 사이에 화면의 활력을 보강하고. 통일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찍어놓은. 굵고 짙은 묵점들..

한국고전명화 2023.03.12

작가 : 이정(李楨). 제목 : 산수도(山水圖)12면 중4면 외

작가 : 이정(李楨) 아호 : 나옹(懶翁)·나재(懶齋)·나와(懶窩)·설악(雪嶽). 제목 : 산수도(山水圖)12면 중4면 언제 : 17세기 초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 규격 : 각19.1 x 23.5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정은 30세의 아까운 나이에 요절한 조선 중기의 대표적 화가중의 한사람이다. 허균(許筠)이 쓴 이정애사(李楨哀辞)에 의하면 그는 이배련(李陪蓮)을 할아버지로, 이숭효(李嵩孝)를 아버지로 해서 태어났으나. 일찌기 부모를 여의고 집에서 그림공부를 했다고 한다. 5살 때 승형(僧形)을 그렸으며 10세에 이미 대성하여 산수. 인물. 불화 등에 모두 능통했고. 1606년에 명사(明使)로 우리나라에 왔던 문인화가 주지번(朱之蕃)으로 부터는 천고에 최성(最盛)이고 해내(海內)에 짝..

한국고전명화 2023.03.06

이영윤(李英胤). 제목 : 화조도(花鳥圖)

작가 : 이영윤(李英胤 제목 : 화조도(花鳥圖) 언제 : 16세기 후반~17세기초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각106.6 x 53.9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 작품들은 본래 병풍을 이루었던 것으로 볼수 있는데. 밝은 채색을 사용한 화려한 화조화(花鳥畵) 로서 이영윤의 작품으로 전칭된다. 그러나 그의 전칭을 단정할 만한 뚜렷한 근거는 없다. 비교적 연대가 올라가는 드문 가작(佳作)이라 할수있다. 각 폭마다 나무가 서있는 낮은 언덕이나 바위를 근경에 두고. 그것을 배경으로 주제가 되는 새들과 그밖의 새들을 쌍쌍이 표현하고 있다. 새들의 고운 깃털과 배경의 아름다운 꽃들이 어울려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근경중심적인 구도. 공간을 메우듯 배치된 구성. 정교한 묘사. 화려한 채색등이 ..

한국고전명화 2023.02.28

이경윤(李慶胤). 제목 : 산수인물도(山水人物圖) 외

작가 : 이경윤(李慶胤) 아호 : 낙파(駱坡)·낙촌(駱村)·학록(鶴麓). 제목 : 산수인물도(山水人物圖) 언제 : 16세기 말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91.1 x 59.5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경윤은 성종(成宗)의 제11자인 이성군(利城君) 이관(李慣)의 종증손(從曾孫)으로 16세기 후반의 화단(畵壇)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사인(士人) 화가이다. 그는 특히 산수와 인물을 잘 그렸다고 전하며. 아우 이영윤(李英胤)과 그의 아들 이징(李澄) 역시 일가를 이루었다. 산수인물도는 동자를 거느린 두 노인이 담소하고 있는 장면을. 넓은 산수를 배경으로 그린 대경(大景)산수인물화이다. 인물을 중심으로 한 전경은 담채와 농묵으로 처리하고. 상단 전체에 넓게 펼쳐져 있는 원산과 그아래..

한국고전명화 202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