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110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사인암도(舍人巖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사인암도(舍人巖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6.6 x 31.4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단원의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속에 들어 있는 산수 10폭 중에는 실경산수가 몇폭 있는데. 그중에는 도담삼봉(島潭三峯). 사인암(舍人巖). 옥순봉(玉荀峯) 등 단양(丹陽)의 절경을 그린 것이 있다. 병진년(1796년) 무렵의 단원 산수는 실경에 입각했으면서도. 실경을 넘어서 회화적인 재구성으로 관념산수(觀念山水)의 경지를 전개하였기 때문에, 이 사인암도도 실경과는 사뭇 거리가 있지만, 우람하고 장대한 병풍 같은 절벽바위의 위용을 한껏 강조하고 있다. 암준(岩皴)은 종횡으로 그은 선으로 바위 주름을 나타내고. 여기에 농담..

한국고전명화 2024.01.10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산사귀승도(山寺歸僧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산사귀승도(山寺歸僧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종이에 담채 규격 : 28 x 32.7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화면 전부가 하나의 꼴짜기이고. 양쪽 절벽이 가파르게 서 있어 계곡이 깊다. 저 멀리 더 깊은 골에서 흘러오는 계곡물 위로, 어느절로 들어가는 극락교(極樂橋)가, 맛배기와지붕 구조와 둥근 창으로 되어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절의 암자가 하나 비스듬히 지붕과 한쪽 벽만 보이는데. 그림의 전경 왼쪽아래에 삭발승 하나가 지팡이를 짚고 벼랑길을 따라 귀사(歸寺)하고 있다. 바위 벼랑은 모두 초묵(焦墨)의 굵직하고 꺾이는, 붓자국으로 힘있게 내리긋고. 절벽의 암준(岩皴)도 굵은 초묵으로 담묵 바탕에 내리긋거나 점을 찍었다. 왼쪽벼랑 ..

한국고전명화 2024.01.10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무이귀도(武夷歸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무이귀도(武夷歸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12.5 x 52.6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무이산(武夷山)은 지금 대만의 대안(對岸)에 해당하는. 복건성건녕부(福建省建寧府)에 있는 길이 120리의 명산이다. 36봉과 37암 그리고 그 사이를 흘러내리는 건계(建溪)가 어우러지며, 선경을 빚어내어 한무제(漢武帝) 때부터. 무이군(武夷君) 이라는 신선이 살았다 하고. 가깝게는 松代의 신선 옥섬(玉蟾) 갈장경(葛長庚)이. 이 산속에 숨어 살았다고도 하는. 신비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빼어난 경치로 인해, 수많은 탐승객이 이곳을 찾아 절경을 읊었으나, 중국 십철(十哲) 중의 한 사람이자. 주자(朱子) 성리학의 개..

한국고전명화 2024.01.10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마상청앵(馬上聽鶯)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마상청앵(馬上聽鶯)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17.4 x 52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는 겸재(謙齋) 정선(鄭敾)과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의 동국진경풍속화(東國眞景風俗畵)를 계승하여 이를 기교적으로 변모시켰던 화원화가이다. 풍채가 아름답고 성격이 호방 활달하여. 당시 사람들이 신선중의 사람으로 보았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수려한 미남자 였던 보양인데. 그래서인지 이 그림속의 말 탄 양반이나. 구종하인이 모두 늘씬한 몸매로 그려져 있다. 심지어 앞발을 모아세우고 다소곳이 서 있는 적황색 말과. 노변의 버드나무까지도 호리호리한 미태(美態)를 발산하고 있다. 그림속의 인물이..

한국고전명화 2024.01.03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선인송하취생(仙人松下吹笙)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선인송하취생(仙人松下吹笙)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09 x 54.5 cm 소장 : 고려대학교 박물관 해설 : 김홍도 도석(道釋)인물은 전혀 배경을 그리지 않고 인물들만 크게 부각시켜. 그들의 표정 및 동작이나 자세만으로. 화면구성을 꾀한 것과. 배경 속에 점경(點景)으로 인물을 담는 두 가지로 크게 나뉘어지는데, 대체로 전자가 앞선것으로 본다. 배경이 있는 경우도 서원아집병(西園雅集屛)과 같이 정교하고 섬세하여. 그야말로 화본풍(畵本風)으로 나타내는 경우와. 전혀 이런 분위기와 는 거리가 먼 평범한 장면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로 섬세한 쪽이 먼저 그린 것이 된다. 노송만을 화면 중앙에 수직으로 포치시킨..

한국고전명화 2023.12.28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군선도(群仙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군선도(群仙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53 x 28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김홍도는 풍채와 태도가 아름답고 성미는 너그럽고 선선하여. 자질구레한 일에 구애되지 않아서 신선과 같은 인물” 이라고 조희룡(趙熙龍)이 편찬한 호산외기(壺山外記)의, 김홍도전(金弘道傳)에 언급되어 있다. 이와 같은 기술(記述)은. 그가 신선도를 즐겨 그린 것과 견줄 때. 재미있는 사실이 아닐수 없다. 그는 산수. 영모. 도석인물. 풍속에 이르기 까지. 다방면에 걸쳐 수작을 다수 남기고 있다. 만 31세인 1776년에 그린 군선도는. 대작이면서 대표적인 도석인물 병풍에 드는 그림이다.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를 살펴보면 그책에 게..

한국고전명화 2023.12.22

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98 x 54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신위(申緯)의 경수당전고(警修堂全藁)에 실린 이인문의 제화(題畵) 속에 “영조(英祖)를 모시던 화사(畵師)중 뛰어난 사람은 고송유수관도인(古松遊水觀道人)과 단원(檀園)이었는데. 덧없이 단원은 이미갔고 이인문 만 남았다” 라고 한 대목이 있다. 이인문과 김홍도는 같은해에 태어난 동갑으로 같은 무렵에 도화서(圖畵署) 화원이 되어 나란히 두각을 나타 냈는데 김홍도는 남종화풍(南宗畵風)을 절충해서 한국 사실풍경(寫實風景)에 독특한 자기체를 개척하고 국풍화(國風化)된 한국 산수화의 고유한 정취를..

한국고전명화 2023.12.18

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도봉원장(道峰苑莊)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도봉원장(道峰苑莊)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6.5 x 33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이 작품은 행유도(行遊圖)와 같은 화첩의 한 폭으로 四季山水畵帖 에서는 봄풍경으로 되어 있다. 원산의 표현으로 보아 만장봉(萬丈峯)과 삼각산(三角山)이 비껴보이는 도봉산 계곡 어디에 있는 원장(苑莊)아니면 서원(書院)을 배경으로 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왼쪽 산등성이에 있는 성문은 이런 현장감을 강조하는 일종의 에피소드 처리 라고 생각된다. 이 작품역시 이인문의 티없이 맑은 설채가 돋보이는 명풍으로. 원장의 한가로운 정경과. 초가 마을앞 소 모는 농부의 모습이 그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한국고전명화 2023.12.12

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송계한담(松溪閒談)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송계한담(松溪閒談)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37.3 x 77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문은 김홍도와 동갑내기 화원으로 산수에 뛰어났으며. 묵포도(墨葡萄)도 잘 그렸다. 그의 호인 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이 시사하는. 소나무와 맑은 내가 흐르는 정경을. 자주 그림의 소재로 삼았음을. 현존하는 작품을 통해서도 짐작할수 있다. 다만 당시 크게 유행한 실경산수에 대해선 외면한 듯. 이 소재의 그림은 드문 편이다. 수옥정(漱玉亭)과 같은 실경풍(實景風)의 그림에 한복을 입은 인물이 등장되기도 하나. 이 풍속적인 성격의 그림 역시 몇점 안 된다. 이런 점에서 김홍도와 비교되며..

한국고전명화 2023.12.06

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누각아집도(樓閣雅集圖)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누각아집도(樓閣雅集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86.3 x 57.7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문의 만년의 작품으로. 구도와 준법(皴法) 등 모든 기법이 산수화의 대가다운 깊이를 보여 주고 있다. 그가 비록 화원(畵員) 출신이지만. 이미 문인화의 깊은 경지를 터득하고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 알 수있다. 특히 가까운 경치의 암벽에서 원경으로 보이는 어렴풋한 송림에 이르기 까지 그 배경에 깃든 청아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의 정취등은 그의 그림 속에서도 드물게 보는 현실적인 한국 산수의 청정함을 느끼게 한다. 단지. 누각에 모인 인물들의 복식이나 태도 등이 중국풍으로 느껴..

한국고전명화 2023.11.30

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 부분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 부분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두루마리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44.1 x 856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문은 당시 조선 화단(畵壇)의 총아로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와 함께 쌍벽을 이루었던 화가였다. 강산무진도는 그의 대표작으로, 사계절의 대자연의 경관을 그린. 긴 두루마리 이다. 강산만리의 변화무쌍한 풍경이 세화(細畵)로서 끈기있게 그려졌으며. 수산. 농경. 해운에 이르기까지 평화로운 민생(民生)을 감싼 유교적 산수관이 맥맥히 서려있다. 한국 그림으로는 드물게 보는 정력적인 대작이라 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수화가 이인문의 관록을 드러낸 작품이기도 하다. 이 두..

한국고전명화 2023.11.29

작가 : 김응환(金應煥). 제목 : 강안청적도(江岸聽笛圖) 외

작가 : 김응환(金應煥) 아호 : 복헌(復軒) 외에 담졸당(擔拙堂) 제목 : 강안청적도(江岸聽笛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0.7 x 37.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응환은 영.정조대(英.正祖代)에 활동이 두드러진 화원중의 한 사람으로, 벼슬은 별제(別提)를 역임했다. 그의 자는 영수 이고. 호는 복헌(復軒) 외에 담졸당(擔拙堂)이 있다. 그의 가문에서는 많은 화원들이 배출되었다. 김득신(金得臣). 김석신(金碩臣). 김양신(金良臣)의 세 조카들을 위시해 장한종(張漢宗), 이명기(李命基)는 사위이고 종손(宗孫) 김건종(金建鍾)과 김하종(金夏宗)도 화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김응환은 불과 3년 연하인 김홍도(金弘道)으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31세 때 ..

한국고전명화 2023.11.25

작가 : 강세황(姜世晃). 제목 : 영통동구(靈通洞口) 외

작가 : 강세황(姜世晃) 아호 : 표암(豹菴) 제목 : 영통동구(靈通洞口)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32.8 x 54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강세황은 사림(士林) 출신의 서화가로서. 자는 광지(光之) 호는 표암(豹菴)이다. 그가 개성(開城) 일대의 명승을 여행하면서. 담은 송도기행첩(松島紀行帖)은 17면으로 꾸며진 하경(夏景)들로. 그중 하나인 이 영통동구는. 바윗더미의 입체 표면에. 대담하게 준법(皴法)에서 벗어나서. 채색의 농담(濃淡)으로 훈염(薰染) 함으로서. 그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입체묘사는. 당시의 한양 화단에서는 획기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 중에는 미불(米巿). 예운림(掜雲林)을 비롯한 중국 송(宋..

한국고전명화 2023.11.20

작가 : 이인상(李麟祥). 제목 :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외

작가 : 이인상(李麟祥) 아호 : 능호관(凌壺觀) 또는 보산자(寶山子) 제목 :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3.8 x 63.2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상 은 영조(英祖) 때 현감 벼슬을 거치고. 평생을 산수와 천석(泉石)을 벗하며. 속진(俗塵) 을 멀리했던 격조 높은 풍류인으로. 빼어난 화업(畵業)을 남긴 여기(餘技) 작가이다. 중앙 암반에 뿌리를 내리고 용소를 향해 구부러진 노송 한 그루와. 그 곁에 단정히 앉아 시상(詩想)에 잠긴 인물 구도는. 그의 산수화에 자주 보이는 포치법(布置法)의 특징이다. 주제는 노송과 동떨어진 바위 위에 조용히 앉아 있는. 선비의 유연한 모습으로 소품이면서도 비교적 밀도 있고 짜임새도 있다. 바..

한국고전명화 2023.11.17

작가 : 이인상(李麟祥). 제목 : 설송도(雪松圖)

작가 : 이인상(李麟祥) 아호 : 능호관(凌壺觀) 또는 보산자(寶山子) 제목 : 설송도(雪松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17.4 x 52.7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상의 자는 원령(元靈). 호는 능호관(凌壺觀) 또는 보산자(寶山子)로 인조(仁祖)때 영의정을 지낸 이경여(李敬輿) 의 현손 이다. 박규수(朴珪壽)는 이인상의 화첩에 기술한 제화(題畵) 속에서. “능호관은 절개있는 인품과 격조 높은 풍류인으로서 일세(一世)에 뛰어난 선비이다. 글과 그림을 아울러 좋아하면서, 여기(餘技)로 정도를 지나치지 않고 항상 산수와 천석(泉石)을 사랑하고. 세속을 멀리하여 왔다” 고 쓰고 있다. 진사 이면서도 겨우 현감으로 관직을 버린 것도 그러한 인품에 인한 것이다..

한국고전명화 2023.11.12

작가 : 강희언(康熙彦). 제목 : 인왕산(仁王山)

작가 : 강희언(康熙彦) 아호 : 담졸(淡拙) 제목 : 인왕산(仁王山)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4.6 x 42.6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강희언 의 자는 경운(景運). 호는 담졸(淡拙) 로. 운과(雲科)에 급제하여 감목관(監牧官)의 벼슬을 지냈다. 동국문헌(東國文獻) 화가편(畵家篇)에 의하면. 그는 특히 풍속화와 호렵도(胡獵圖) 등을 잘 그렸다 한다. 인왕산도는 오늘날 새로운 안목으로 평가해서 미처 몰랐던 강희언의 두드러진 자질을 돋보여 주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작품은 당시의 화단에서는 좀처럼 실천하기 어려웠던. 정확한 원근법과 거의 완전한 투시가 이루어진 서구적 기법의 사생풍경을 연상케 해줄 뿐더러.산수 묘사의 전통적인 준법(皴法)을 초..

한국고전명화 2023.11.03

작가 : 심사정(沈師正). 제목 : 선유도(船遊圖)

작가 : 심사정(沈師正) 아호 : 현재(玄齋) 제목 : 선유도(船遊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종이에 담채 규격 : 27 x 39.5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심사정이 초년에 그림을 배운 정선(鄭敾)은 동국진경산수(東國眞景山水) 라는. 우리나라 산천을 실제로 보고 그리는 실경화법(實景畵法)을 다져나가고 있었는데. 심사정은 어느 정도 화가로 성장하자. 중국에서 들어온 전통적화법을 더 좋아하여 그 기법을 익히고. 명나라 오파(吳派)의 대가인 심주(沈周)의 화풍을 많이 따랐다. 심사정의 산수화는 전체적으로 남종화 법을 따르고 있지만, 보수적. 고전적 이어서 창조적 개성이 모자란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만년에는 오히려 대담하고 실험적인 지두화(指頭畵)와 몽당붓 같은 것을 써서. 소품들에서 상당..

한국고전명화 2023.10.29

작가 : 심사정(沈師正). 제목 : 명경대(明鏡臺)

작가 : 심사정(沈師正) 아호 : 현재(玄齋) 제목 : 명경대(明鏡臺)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7.7 x 18.8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내금강(內金剛)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장안사(長安寺)를 지나. 기암이 연이은 백천동 (百川洞)계곡을 따라 오르면. 문득 방주형(方柱形) 거암이 눈앞에 우뚝솟아나고. 그 밑으로는 만폭동(萬瀑洞) 물줄기가 흘러 오다가. 깊이 모를 큰못을 이루어 놓는다. 여울져 흐르던 물이 갑자기 흐름을 멈춘 듯. 명경지수(明鏡止水)가 되어 주위의 제봉(諸峯)을 머금고. 고요히 누워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방주형 암봉을 명경대라 하고. 못은 황천강(黃泉江). 못가의 소대(小臺)는 업경대(業鏡臺)라 하였다. 모두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명부(冥府)..

한국고전명화 2023.10.24

작가 : 심사정(沈師正). 제목 : 강상야박도(江上夜泊圖)

작가 : 심사정(沈師正) 아호 : 현재(玄齋) 제목 : 강상야박도(江上夜泊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153.8 x 60.8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심사정의 작품 중에서는 특히 눈을 끌게 하는 복고풍의 작품이다. 명대(明代)의 원체(院體)산수화로 느껴지는 북종화(北宗畵)적인 여운을 원숙한 기법으로 처리하여. 거의 조선시대의 것으로 볼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자연스럽게 중뮌岵?감각을 갖추고 있다. 원경 또한 미불(米巿)이나 동기창(董其昌)을 연상시키는 격조를 띠고 있고. 화면의 색감도 가라앉은 어두운 색으로 일관하여. 충만감이 있는 그림의 밀도를 느끼게 한다. 번지듯 스며 있는 담묵과 부드럽고 습윤한 농묵이 차분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그림은 1747년의..

한국고전명화 2023.10.18

작가 : 심사정(沈師正). 제목 : 하경산수(夏景山水)

작가 : 심사정(沈師正) 아호 : 현재(玄齋) 제목 : 하경산수(夏景山水)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33.5 x 41.7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심사정의 자는 이숙(頤叔). 호는 현재(玄齋)이며. 정선 과 더불어 18세기의 대표적인 문인화가이다. 부사(府使)를 지낸 그의 아버지 심정주(沈廷胄)도 그림을 잘 하였다. 그는 젊어서 정선에게서 그림을 배웠으나. 때마침 유행하기 시작한 남종(南宗)산수화에 심취하여. 스승인 정선의 진경(眞景)산수화 보다는. 전통적 중국화제(畵題)의 문인화를 즐겨 그렸다. 이그림은 여름 장마철. 산간의 비오는 경치를 묘사 하였는데. 화면 중앙에 흐르는 시냇물 위로, 돌다리가 가로놓여 있고. 오른쪽 근경에 담묵의 버들과. 초묵(焦墨)으..

한국고전명화 2023.10.14

작가 : 김두량(金斗樑). 제목 : 월야산수도(月夜山水圖)

작가 : 김두량(金斗樑) 아호 : 남리(南里)또는 운천(芸泉) 제목 : 월야산수도(月夜山水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81.9 x 49.2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두량은 도화서(圖畵署) 화원으로 별제(別提) 벼슬까지 지냈는데. 그의 호 남리’ 는 그를 신임한 임금의 사호(赐號) 였다고 한다. 그처럼 화원으로서 별제에 발탁된 점이나. 임금의 사호가 있었다는 사실로 보아. 대단히 두각을 드러냈던 화가임이 분명하다. 이 그림은 낙관에 보이는 갑자(甲子) 란 간기(干紀)로 미루어. 49세 때의 작품임을 알수 있다. 안개 낀 늦가을의 으스름 달빛 풍경을 독특한 묵훈법(墨暈法)으로 실감있게 표현하여. 그 쓸쓸한 정취가 가슴에 스미는 듯하다. 이처럼 자율화된 기..

한국고전명화 2023.10.11

작가 : 김두량(金斗樑) 제목 : 견도(犬圖)

작가 : 김두량(金斗樑) 아호 : 남리(南里)또는 운천(芸泉) 제목 : 견도(犬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 규격 : 94.4 x 44.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두량은 영조(英祖)대에 활약한 화가로. 자는 도경(道卿). 호는 남리(南里)또는 운천(芸泉)이라 했다. 그는 산수화가로 일가를 이루고. 인물화에도 능했으나. 때로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뛰어난 작품을 남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개 그림은. 그 화흥(畵興)이나 묘사의 기교등 그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가려운 곳을 뒷다리로 긁는 개의 생태가, 자못 익살스럽게 묘사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사실수법의 묘미는. 그의 새로운 묘사기법과 더불어.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표현이었다. 배경인 초목의 묘..

한국고전명화 2023.10.08

작가 : 변상벽(卞相璧). 제목 : 계자도(鷄子圖)

작가 : 변상벽(卞相璧) 아호 : 화재(和齋) 제목 : 계자도(鷄子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94.4 x 44.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변상벽은 자를 완보(完甫). 호를 화재(和齋)라 했으며. 초상화를 잘 그려. 국수(國手) 라는 칭호를 받았고. 벼슬이 현감(縣監)에 이르렀던 화원화가(畵員畵家)이다. 생몰년은 알수 없으나. 그가 그린 윤급(尹汲)의 노년기 초상화로 미루어. 그의 활약연대를 대략 영조 연간으로 짐작할수 있다. 그는 특히 고양이를 잘 그려 변고양(卞古羊)이라는 별칭으로 까지 불렸으며, 고양이 라고 하면 그를 지칭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누려왔다. 이작품의 표현은 동심적이라기 보다 매우 정밀하게 어미 닭과 병아리의 생태사실(..

한국고전명화 2023.10.02

작가 : 조영석(趙榮祏). 제목 : 송작도(松鵲圖)외

작가 : 조영석(趙榮祏) 아호 : 관아재(觀我齋) 제목 : 송작도(松鵲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46.5 x 41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조영석은 자를 종보(宗甫). 호를 관아재(觀我齋)라 하는데. 숙종. 영조 연간에 활약한 대표적인 사대부 화가로 겸재(謙齋) 정선(鄭敾).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과 함께 사인삼재(士人三齋)라 일컬어졌다. 그는 높은 관직을 지내진 못했지만 시. 서. 화 삼절로 선비의 청빈한 삶과 풍류를 즐긴 것이. 그의 문집(文集) 관아재고(觀我齋稿) 곳곳에 잘 나타나 있다. 송작도는 왼쪽 중앙에서 아래로 휘어지면서 처지는. 늙은 소나무 줄기에 까치 두 마리가. 나란히 오른쪽을 향해 앉아 있는 것을 그린 그림인데. 까치는 꼬리를 치키..

한국고전명화 2023.09.26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제목 : 정양사(正陽寺) 외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정양사(正陽寺)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22.7 x 61.5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실경(實景) 산수의 소재로도 빈번하게 그려졌던 금강산(金剛山)은. 화가들을 포함해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성산(聖山)이다. 정선이 그의 실경산수를 대성함에 있어 수차에 걸친 방문이 불가피했으며. 금강산이 준 감동이 어떠했는가는. 현존 작품수를 통해서도 짐작이 가능하다. 정양사는 이른바 정선 화풍으로 지칭될 수 있는. 주요 골격인 암산(岩山) 표현의 수직준(垂直皴)과. 토산(土山)표현의 미점 및 산의 정기를 드러낸 담청이 창연(蒼然)한 완숙기의 작품이다. 이를 더욱 분명..

한국고전명화 2023.09.21

작가 : 정선(鄭敾)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제목 : 해인사도(海印寺圖)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해인사도(海印寺圖)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2.9 x 67.5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해인사는 9세기 초엽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원으로, 범어사(梵魚寺). 통도사(通度寺) 와 함께 한국 3대 명찰의 하나로 손꼽힌다. 또 고려판 대장경(大藏經)의 판목이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그림은 경상남도의 명승지 가야산(伽倻山) 기슭에 있는 해인사 가람(伽藍)의 제당(諸堂)을 중심으로. 계류나 단풍으로 물든 산들의 경치를. 담채를 섞은 수윤(秀潤)한 필치에 의해 부채면 위에 그린 것이다. 정선은 이 해인사도를 비롯하여 인왕산. 금강산 등의 명산. 명승지를 탐방하여 자주 그 진경을 ..

한국고전명화 2023.09.14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제목 : 통천문암(通川門巖)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통천문암(通川門巖)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31.6 x 53.4 cm 소장 : 간송 미술관 해설 : 문암에는 통천(通川)문암과 고성(高城)문암이 있어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그림은 통천 남쪽 동해변에 위치한 통천문암을 그린 것이다. 정선은 관동(關東)의 여행 때마다. 이 통천문암을 많이 그렸듯이. 현재 전하는 화적(畵跡)이 적지 않다. 그 중에 이 그림이 가장 노숙한 필치를 보이는바. 수직준(垂直皴)을 찰법(擦法)에 가깝도록 부드럽게 구사하여. 거의 윤곽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골기(骨氣)를 내재시키는 방법으로. 대상의 본질을 함축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이그림은 정선 최만년의 득의작(得意作)으..

한국고전명화 2023.09.06

작가 : 정선(鄭敾). 제목 : 금강산 만폭동(萬瀑洞)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만폭동(萬瀑洞)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화첩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33 x 21.9 cm 소장 : 서울대학교 박물관 해설 : 정선이 그린 풍경화는 전국 방방곡곡에까지 미치는데. 그 가운데서도 금강산과 서울 근교의 풍경이 특히 많다. 이 그림도 금강산의 일부를 그린 것으로 만폭동(萬瀑洞) 이란 제목과 겸재(謙齋) 의 낙관이 왼쪽 옆에 보인다. 이 그림은 정선이 금강산의 편모(片貌)를 정확하게 요약하여 묘사한 것으로. 화폭은 작지만 만폭동 계곡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표현한 걸작이다. 물소리 바람소리가 녹아든 그윽한 협화음(協和音)이 마치 이 작은 화면에서 흘러 넘치는 듯하다. 다양한 농담(濃淡)을 적절히 구사한 용묵(用墨)의 묘..

한국고전명화 2023.09.02

작가 : 정선(鄭敾). 제목 : 금강전도(金剛全圖)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금강전도(金剛全圖)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130.8 x 94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정선은 조선시대 화가 중. 가장 대가(大家) 다운 풍모를 고루 갖추었던 작가였다. 84세로 타계할 때까지. 정력적인 작가생활을 계속했으며. 만년에 이를수록 원숙함을 더했다고 박지원(朴趾源)의 열하일기(熱河日記)나. 박준원(朴準源)의 금석집(錦石集)에 전磯? 정선 예술의 평가는 오늘날 여러모로 관점이 새로와지고 있는데. 금석집의 다음 기록은. 그의 독보적 일면을 이해하는 한 자료가 될 만하다. 즉 압록강을 건너 우리나라 안에 들어선. 중국의 한 사신이 조선의 산천을 직접보고서야. 비로서 정선 그림의 신운..

한국고전명화 2023.08.28

작가 : 정선(鄭敾). 제목 : 인곡유거(仁谷幽居)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인곡유거(仁谷幽居)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7.2 x 27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겸재 정선의 자택인 인곡정사(仁谷精舍)를 동쪽에서 바라보고 그린 그림이다. 인왕산(仁旺山) 서북쪽에 복종(伏鐘) 모양으로 솟아오른 암봉이 보이고 있음은. 인왕산을 동쪽에서 바라보는 시각이기 때문이다. 인왕산 주봉은 암봉인데도. 에서 보이던 농묵의 중적(重積)이 아니라. 담묵으로 훈염(暈染)하고 다시 수윤(水潤)하는 기법을 구사하면서. 바탕에 역시 담묵의 미점(米點)을 성글게 찍어나가 풀. 나무를 상징해 줌으로서. 온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 위에 산봉우리의 주변 하늘과 대기에도. 담묵..

한국고전명화 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