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여) 114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9 (유선사 69)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9 (유선사 69) 신선계 에서 놀다 獨夜瑤池憶上仙(독야요지억상선)한밤중 홀로 요지의 상제를 그리워하나니 月明三十六峯前(월명삼십육봉전)고산의 서른여섯 봉우리 달빛만 皎皎하구나 鸞笙響絶碧空靜(난생향절벽공정)난새 피리 소리 끊어지고 푸른 하늘 고요한데 人在玉淸眠不眠(인재옥청면불면)옥청궁에 계시는 내님 그리워 잠 못 이루누나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遊仙詞 68 (유선사 68)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遊仙詞 68 (유선사 68) 신선계 에서 놀다 紫陽宮女捀丹砂(자양궁녀봉단사)자양궁 궁녀가 단사를 받들고 王母令過漢帝家(왕모령과한제가)서왕모의 명으로 한무제의 궁궐로 가는구나 窓下偶逢方朔笑(창하우봉방삭소)창 밑에서 우연히 동방삭을 만나 웃었는데 別來琪樹六開花(별래기수육개화)헤어진 뒤 기수에서 여섯 번 꽃을 피웠구나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6 (유선사 66)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6 (유선사 66) 신선계 에서 놀다 后土夫人住玉都(후토부인주옥도)후토 부인 이 요경에 사는데 日中笙笛宴麻姑(일중생적연마고)한낮에 피리불며 마고에게 잔치를 베푸네 韋郞年少心慵甚(위랑연소심용심)위응물은 젊은 나이에 심히 게을러 不寫輕綃五岳圖(불사경초오악도)얇은 비단에 오악도 를 묘사하다 말았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5 (유선사 65)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5 (유선사 65) 신선계 에서 놀다 檐鈴無語閉珠宮(첨령무어폐주궁)추녀 끝 풍성도 잠이 들고 궁궐문도 닫히고 紫閣涼生玉簟風(자각량생옥점풍)붉은 누대 서늘하니 대자리에 바람 이는구나 孤鶴夜驚滄海月(고학야경창해월)한밤중 외로운 학 창해에 뜬 달 보고 놀라고 洞簫聲在綠雲中(동소성재녹운중)동선의 피리소리 푸른 구름 속에 울려 퍼지 누나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4 (유선사 64)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4 (유선사 64) 신선계 에서 놀다 身騎靑鹿入蓬山(신기청록입봉산)푸른 사슴 타고 봉래산으로 들어가니 花下仙人各破顔(화하선인각파안)꽃 아래 신선들이 환하게 웃으며 말하길 爭說衆中看易辨(쟁설중중간이변)그대 이마엔 북두칠성 표식이 있어 七星符在頂毛間(칠성부재정모간)우리 가운데 가려내기 쉬 우이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3 (유선사 63)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3 (유선사 63) 신선계 에서 놀다 蓬萊歸路海千重(봉래귀로해천중)봉래산 가는 길 천 겹 바다라 五百年中一度逢(오백년중일도봉)오백년에 한번 건널 수 있다네 花下爲沽瓊液酒(화하위고경액주)꽃 아래 퍼질러 앉아 술한잔 생각 간절하니 莫敎靑竹化蒼龍(막교청죽화창룡)청죽이 청룡으로 변하면 아니 되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2 (유선사 62)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2 (유선사 62) 신선계 에서 놀다 露盤花水侵三星(노반화수침삼성)승로반 이슬 속 삼성 그림자 잠겨있고 斜漢初低白玉屛(사한초저백옥병)이지러진 은하수 백옥 절벽위에 걸쳐있구나 孤鶴未廻人不寐(고학미회인불매)돌아오지 않는 학 뜬 눈으로 기다리는 신선 一條銀浪落珠庭(일조은량낙주정)한줄기 하얀 달빛만 궁궐에 떨어 지누나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1 (유선사 61)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1 (유선사 61) 신선계 에서 놀다  綠章朝奏十重城(녹장조주십중성)녹장을 상제께 아뢰고 飮鹿嵩溪訪叔卿(음록숭계방숙경)사슴에게 숭산의 물을 먹이려 衛叔卿을 찾네 宴罷紫薇人上鶴(연파자미인상학)자미궁 잔치 끝나고 학 타고 오르니 九天環佩月中聲(구천환패월중성)구천의 패옥소리 달빛 따라 찰랑 거리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0 (유선사 60)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0 (유선사 60) 신선계 에서 놀다 瓊樹扶疏露氣濃(경수부소노기농)우거진 구슬 나뭇 잎새 이슬에 흠뻑 젖고 月侵簾室影玲瓏(월침렴실영영롱)달 빛이 발사이로 방안에 드니 그림자 영롱하구나 閑催白兎敲靈藥(한최백토고영약)한가로이 옥 토끼 시켜 선약 찧으니 滿臼天香玉屑紅(만구천향옥설홍)천향의 붉은 옥가루 절구에 가득 하구나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遊仙詞 59 (유선사 59)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遊仙詞 59 (유선사 59) 신선계 에서 놀다 瓊海茫茫月露漙(경해망망월로단)망망한 구슬 바다에 달빛과 이슬 가득한데 十千宮女駕靑鸞(십천궁녀가청난)일만 궁녀 푸른 난새를 탔네 平明去赴瑤池宴(평명거부요지연)동틀 무렵 요지연 으로 날아가니 一曲笙歌碧落寒(일곡생가벽락한)한 곡조 피리소리에 푸른 하늘 서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