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龍江舟中有懷(용강주중유회)
용강 배안에서 회포가 있어
昔與周雲章(석여주운장) :
옛 주운장과
情親重骨肉(정친중골육) :
정겨워 골육 같아
把酒賞幽芳(파주상유방) :
술잔 자보 그윽한 꽃구경 하고
論文翦紅燭(논문전홍촉) :
문장을 논함에 붉은 초심지도 잘랐다.
相逢共恨晚(상봉공한만) :
서로의 만남이 늦음도 같이 한탄했고
歸期何大促(귀기하대촉) :
어찌 돌아가는 날짜는 그리도 빠르던가.
一別各西東(일별각서동) :
한 번 각자 동서로 헤어지니
三載抱茶毒(삼재포다독) :
삼 년이 되어도 차 독만 안고 살았다.
自我初銜命(자아초함명) :
내거 처음 사신의 명을 받아
謂言當刮目(위언당괄목) :
의당히 눈 빠지도록 만나고 싶다 말했다.
人事喜蹉跎(인사희차타) :
사람의 일이란 어긋나기 마련이고
宦途苦遼邈(환도고요막) :
벼슬길이란 멀리 떠나 있기 괴롭도다.
持節燕山陲(지절연산수) :
그대는 명을 받들어 연산 변방에 사신가고
繫舟龍江曲(계주용강곡) :
나는 용강의 물굽이에 배를 매었었다.
懷哉不可見(회재불가견) :
그리워도 볼 수가 없고
日暮煙波綠(일모연파록) :
날은 저물어 안개 물결이 푸르기만 하다
'14)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嗚呼島(오호도) 오호도 (0) | 2025.04.24 |
---|---|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謝大年望雲詩卷 (제사대년망운시권) 사대년의 망운사 시권에 제하다 (0) | 2025.04.16 |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偰符寶還朝(송설부보환조) 설부보를 보내고 조정에 돌아오다 (0) | 2025.03.28 |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正月十七日出自金川門馬上詠懷(정월십칠일출자금천문마상영회). 금천문으로 나와 말 위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0) | 2025.03.20 |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玉田禪師松月軒(제옥전선사송월헌) 옥전선사의 송월헌에 제하다 (0) | 2025.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