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매월당 김시습(1435)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登大同樓 (등대동루) 대동루에올라

산곡 2024. 8. 27. 10:39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登大同樓 (등대동루) 대동루에올라

 

大同波上大同樓  無限雲山散不收 (대동파상대동루  무한운산산불수 )

대동강 파도 위에 대동루  끝없는 구름낀 산 흩어버리고 거두지 않네

 

楓落浿江秋水冷  霜淸箕堞暮煙浮 (패락패강추수냉  상청기첩모연부 )

단풍 떨어진 패강 가을 물은 찬데  서리 맑은 기자 성가퀴 저녁 연기 떠돈다

 

白鷗洲畔月千里  黃葦渡頭風滿舟 (백구주반월천리  황위도두풍만주 )

흰 갈매기 있는 모래톱 달은 천리   황위의 나룻터 바람은 배에 가득

 

因憶昔年興廢事  登高一望思悠悠 (인억석년흥폐사  등고일망사유유 )

 먼 옛날 흥망을 생각하며  높이 올라 바라보니 마음만 아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