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1435)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운주루(運籌樓)

산곡 2024. 8. 11. 09:56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운주루(運籌樓)

 

却敵奇謀樽俎間(각적기모준조간) :

적 물리치는 기묘한 작전 술잔치에 있고

熊羆帳外列成班(웅비장외열성반) :

곰 같은 용맹한 것들이 장막 밖에 열지어 있다.

山城風勁琱弓健(산성풍경조궁건) :

산성에 바람 거세나 옥으로 새긴 활이 튼튼하고

海國煙消白馬閒(해국연소백마한) :

바다에 안개 사라지니 백마도 한가롭다

車騎燕然初勒石(거기연연초늑석) :

거기 장군은 연연산에 처음 돌에 새겼고

伏波交趾已征蠻(복파교지이정만) :

복파 장군은 교지에서 이미 오랑캐 정벌했다

運籌壯策人如問(운주장책인여문) :

계획을 썻던 큰 책략을 사람이 묻는다면

刀斗收聲門不關(도두수성문불관) :

조두는 소리 없고 관문도 닫지 않았다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