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청음 김상헌(1570)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瀋館夜懷(심관야회) 심관에서 느낀 한밤중의 생각

산곡 2024. 12. 28. 06:38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瀋館夜懷(심관야회)

심관에서 느낀 한밤중의 생각

 

羈懷耿耿不成眠(기회경경불성면)

나그네의 회포가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고 걱정되어 잠 못 이루는데

 

怪殺春分夜似年(괴살춘분야사년)

춘분날 밤이 한 해처럼 길기만 하니 괴이하네

 

步出中庭看星斗(보출중정간성두)

마당 한가운데로 걸어 나가 북두칠성을 바라보니

 

却疑身在草堂前(강의신재초당전)

도리어 내 몸이 초가집 앞에 있는 것만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