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除 夜 (제 야) 섣달 그믐날 밤
寒燈一點伴人明(한등일점반인명)
쓸쓸히 비치는 등불 하나가 사람을 짝 삼아 환한데
黙坐三更盡五更(묵좌삼경진오경)
말없이 앉아 있으니 한밤중이 다하고 이른 새벽이 되었네
骨肉流離鄕國遠(골육유리향국원)
부모 형제 이곳저곳으로 떠돌아다니고 고향은 멀기만 하니
天涯垂淚獨傷情(천애수루독산정)
아득히 떨어진 타향에서 눈물 흘리며 홀로 마음 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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