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湖 尹鑴 (백호 윤휴). 書 感 1(서 감 1) 감회를 적다
歲月日以往(세월일이왕) :
세월이 날마다 흘러가고
時序忽已暮(시서홀이모) :
계절도 갑자기 저물어 간다
我懷自憭慄(아회자료률) :
내 마음 속 저절로 처량한데
中宵聽秋雨(중소청추우) :
한밤에 가을 빗소리 들려온다
凄凄襲深林(처처습심림) :
사륵사륵 우거진 숲을 적실 뿐
蕭灑不入土(소쇄부입토) :
좍좍 땅에 스며들지는 않는구나
沈思集百感(침사집백감) :
곰곰 생각하니 온갖 감회가 일어
撫襟惟三歎(무금유삼탄) :
가슴을 만지며 거듭 탄식할 뿐이로다
平生四海志(평생사해지) :
한 평생 웅대한 뜻 품고
十載文字間(십재문자간) :
십년을 글 읽으며 지내왔지만
發憤無所成(발분무소성) :
분발해도 이룬 것도 하나 없어
逝將招吾魂(서장초오혼) :
돌아가 내 넋이라도 불러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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