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윤휴(1517)

​白湖 尹鑴 (백호 윤휴). 大谷先生挽(대곡선생만)대곡선생 만가

산곡 2023. 6. 20. 07:27

​白湖 尹鑴 (백호 윤휴).   大谷先生挽(대곡선생만) 대곡선생 만가

 

一丘復一壑(일구부일학) :

한 언덕 오르면 또 한 골짜기

山高而水流(산고이수류) :

산이 높아 물은 흘러만 간다

人與白雲住(인여백운주) :

사람과 흰구름 함께 있다가

人去白雲留(인거백운류) :

사람은 가는데 흰구름은 머무는구나

白雲有時天際去(백운유시천제거) :

흰구름은 때로 하늘 끝으로 날아가

日暮獨歸巖下宿(일모독귀암하숙) :

날 저물어 홀로 바위 아래에 잠든다

斯人一去不再來(사인일거부재래) :

이 사람 한 번 가 다시 돌아오지 않고

蕙帳塵生山月白(혜장진생산월백) :

향기로운 휘장에는 먼지 이는데 산의 달은 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