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寄朴郞遊重興洞(기박랑유중흥동)

산곡 2022. 12. 29. 09:11

象村 申欽(상촌 신흠).     寄朴郞遊重興洞(기박랑유중흥동)

중흥동에 노는 박랑에게 부치다

 

 

滿山紅葉九秋時(만산홍엽구추시) :

산에 가득한 단풍, 때는 가을 구월인데

 

一十餘年費夢思(일십여년비몽사) :

십여 년을 꿈으로만 생각했구나

 

最憶上方明月夜(최억상방명월야) :

제일 생각나는구나, 절간의 달 밝은 밤

 

一聲淸磬出林遲(일성청경출림지) :

숲을 뚫고 들려오는 한가닥 맑은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