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世故 2(세고 2) 세상 일

산곡 2024. 10. 14. 05:43

象村 申欽(상촌 신흠).   世故 2(세고 2) 세상 일

 

天意終何似(천의종하사)

하늘의 뜻은 마침내 어떻게 할까

孤臣抱至寃(고신포지원)

외로운 신하 깊은 원한 안고 사노라.

古今時或變(고금시혹변)

고금 시사가 때때로 변하여도

宇宙理長存(우주리장존)

우주 이치 언제나 그대로 있도다.

耻作侯鯖護(치작후청호)

후정의 호 되는 건 부끄럽고

休論骨相翻(휴론골상번)

골상 험한 우번도 논하지 말아라.

香燈秋夜靜(향등추야정)

향등 아래 가을밤 고요한데

隱几正忘言(은궤정망언)

궤에 기대 바야흐로 말조차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