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마루야마 오오쿄. 제목 : 설송도(雪松圖)

산곡 2024. 1. 17. 08:12

작가 : 마루야마 오오쿄

제목 : 설송도(雪松圖)

언제 : 에도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153 x 71.7 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마루야마 오오쿄는 에도시대 중기에 활약한 화가로, 그의 성을 딴 마루야마화파의 시조이다. 그는 14세 때 고향을 떠나 쿄오토의 이시다 유우테이의 문하로 들어가 카노오파 양식의 그림을 그렸다. 그후 그는 메가네에를 그리면서 서양화의 투시법과 음영법을 익히게 되었고 사생(寫生)도 많이 하였다. 결과적으로 서양화 기법과 사생에 기초한 사실주의가 마루야마파 양식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오오쿄는 그의 사생결과를 다시 단순화시켜 사물을 깨끗하고 간결하게 표현하였다. 이 <설송도>는 굵은 노송(老松)의 둥치와. 밑으로 늘어진 가지를 화면에 가깝게 부각시킨 것으로. 구도에서는 카노오파의 영향도 엿보인다. 그러나 굵은 나무둥치와 가지. 그리고 소나무의 침엽 뭉치에 눈이 쌓인 모습은 정확한 사생에 의한 것으로. 단순화되었으나 극히 자연스럽게 보인다. 엷은 갈색과 금색 배경에 약간 푸른색을 섞은 먹으로 표현된 설송의 모습은 오오쿄의 필력을 과시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