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하나부사 잇쬬오. 제목 : 조돈예마도(朝暾曳馬圖) 부분

산곡 2024. 1. 6. 08:01

작가 : 하나부사 잇쬬오

제목 : 조돈예마도(朝暾曳馬圖) 부분

언제 : 에도시대(7세기말)

재료 : 족자 종이에 채색

규격 : 30.6 x 52 cm

소장 : 토오쿄오 정가당

 

해설 : 하나부사 잇쬬오는 오오사카(大阪) 출신으로 어릴 때 에도(江戶)로 가서. 카노오 야스노(狩野安信)부 로부터 그림을 배웠다. 그러나 일찍부터 풍속화에 관심을 갖고. 풍속화의 좋은 소재가 되었던 유곽(遊廓)에도 자주 출입하였다. 이때 다이묘오(大名:武家)의 자제를 꾀어서 그곳에 동행했다는 이유로 유배를 가게 되었는데. 10여 년에 걸친 유배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후 10여년 만에 사면이 되어 1709년 에도로 돌아와. 이름을 하나부사 잇쬬오로 고치고. 죽을때까지 왕성한 제작생활을 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그림은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으로, 태양이 지평선으로부터 떠오르고 있고. 대기는 옅은 붉은 빛이 돌고. 목동이 말고삐를 끌며 나무다리 위를 건너고 있는 정경(情景)을 묘사한 것이다. 수면에 그림자가 은은히 비치어 그림의 사실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그는 딱딱한 카노오파의 화법에서 벗어나서 산뜻하고 가벼운 필치로 시정풍속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