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이토오 쟈쿠쮸우. 제목 : 설매웅계도(雪梅雄鷄圖)

산곡 2024. 1. 11. 08:51

작가 : 이토오 쟈쿠쮸우

제목 : 설매웅계도(雪梅雄鷄圖)

언제 : 에도시대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113.5 x 56.4 cm

소장 : 쿄오토 양족원

 

해설 : 이토오 쟈쿠쮸우는 쿄오토의 한 과일 도매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에 관해서 언급할때는 언제나 “이색적인 화가” 이단(異端)과 기상(奇想)이라는 형용사가 사용된다. 그는 상인계층에 속했으나 세속의 이욕(利欲)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머리를 깍고 일생동안 독신생활을 하면서. 어설픈 승려로서는 미치기 어려운 탈속적(脫俗的)인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가 즐겼던 것은 그림뿐이었으며. 소년시절부터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오직 그림만 그렸다. 그는 처음에 카노오파(狩野派)로부터 배웠으나. 에도 후기 카노오파의 판에 박은 듯한 화풍에 만족하지 못하여. 중국의 원(元). 명(明)의 화조화 모사(模寫)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그 후 사생(寫生)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어 집에서 기르던 닭을 매일 관찰하여 사생하였다. 그 결과로 그는 실재감이 넘치면서도 초현실적인 장식적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대상의 객관적 재현이라고 하기보다는. 내면의 특이한 시각 세계의 재현이라고 말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