圓悟克勤(원오극근). 悟道頌(오도송) 圓悟克勤(원오극근). 悟道頌(오도송) 金鴨香鎖錦繡帷(금압향쇄금수유) 비단장막에 향은 다 타고 밤은 깊은데 笙歌叢裡醉扶歸(생가총리취부귀) 취한 몸 얼싸 안고 풍류 속에 들어오네 少年一段風流事(소년일단풍류사) 보게나 젊은이의 각별한 풍류 只許佳人獨自知(지허가인독자지) 같이 놀던 그이 밖에 누가 또 알리 선사 열반.오도송 2025.01.15
東坡居士(동파거사). 悟道頌(오도송) 東坡居士(동파거사). 悟道頌(오도송) 溪聲便是長廣舌(계성편시장광설) 시냇물 소리는 바로 부처님의 장광설(법문)이요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 산 색깔 또한 부처님의 청정신이 아니겠는가 夜來八萬四千偈(야래팔만사천게) 밤 사이 부는 바람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이니 他日如何擧似人(타일여하거사인) 도대체 이 심경을 어찌해야 보여주겠는가 선사 열반.오도송 2025.01.08
高峯禪師(고봉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峯禪師(고봉선사). 悟道頌(오도송) 淸淨本然極玲瓏(청정본연극령롱) 청정한 근본은 극히 영롱하거니 山河大地絶点空(산하대지절점공 산하대지가 일점의 허공이로다 毘盧一體從何起(비로일체종하기) ''비로일체''가 무엇을 따라 일어났던고 海印能仁三昧通(해인능인삼매통) 해인과 능인이 삼매로 통할 뿐이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4.12.31
五祖法演(오조법연). 悟道頌(오도송) 五祖法演(오조법연). 悟道頌(오도송) 山前一片閑田地(산전일편한전지) 산자락 한 조각 노는 밭이여 叉手叮嚀問祖翁(차수당영문조옹) 두 손 모으고 어르신께 묻나이다 爲憐松竹引淸風(위련송죽인청풍) 송죽에 이는 맑은 바람 못내그리워(벗하려고) 幾度賣來還自買(기도매래환자매) 몇 번이나 팔았다 되사곤 했는지요 선사 열반.오도송 2024.12.24
布袋和尙(포대화상). 悟道頌(오도송) 布袋和尙(포대화상). 悟道頌(오도송) 只箇心心心是佛(지개심심심시불) 다만 마음이라는 마음 그 마음이 부처니 十方世界最靈物(십방세계최령물) 마음은 시방세계에 가장 영특한 물건이다 縱橫妙用可憐生(종횡묘용가련생) 가로 새로 묘한 작용 신통한 그 놈이니 一切不如心眞實(일절불여심진실) 온갖 것이 마음의 진실함만 못하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4.12.18
趙州禪師(조주선사). 悟道頌(오도송) 趙州禪師(조주선사). 悟道頌(오도송) 春有百花秋有月(춘유백화추유월)봄에는 아름다운 백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밝은 달이 온천지 비추도다 夏有凉風冬有雪(하유량풍동유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 불어오고겨울에는 아름다운 흰눈이 날리도다 若無閑事掛心頭(약무한사괘심두) 쓸대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便是人間好時節(편시인간호시절) 이것이 바로 좋은 시절 이라네 선사 열반.오도송 2024.12.10
黃蘗禪師(황벽선사). 悟道頌(오도송) 黃蘗禪師(황벽선사). 悟道頌(오도송) 塵勞逈脫事非常(진로형탈사비상) 번뇌를 벗어나는 일이 예삿일이 아니니 緊把繩頭做一場(긴파승두주일장) 승두를 단단히 잡고 한바탕 공부할지어다 不是一番寒徹骨(불시일번한철골) 뼈속에 스며드는 추위를 겪지 고서야 爭得梅花撲鼻香(쟁득매화박비향) 어찌 매화향기를 얻으리오.... 선사 열반.오도송 2024.11.26
靈雲禪師(영운선사). 悟道頌(오도송) 靈雲禪師(영운선사). 悟道頌(오도송) 三十年來尋劒客(삼십년래심검객) 삼십년이나 칼을 찾는 나그네여 幾回落葉又抽枝(기회락엽우추기) 몇 번이나 잎이 지고 가지가 돋아났었던가 自從一見桃花後(자종일견도화후) 그러나 복사꽃을 한 번 본 뒤론 直至如今更不疑(직지여금갱불의) 지금에 이르도록 다시 의혹 안 하나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4.11.18
永嘉玄覺(영가현각). 悟道頌(오도송) 永嘉玄覺(영가현각). 悟道頌(오도송) 絶學無爲閑道人(절학무위한도인) 배움이 끊어진 하릴없는 한가한 노인은 不除妄想不求眞(부도망상불구진) 망상도 없애지 않고 배움도 구하지 않나니 無明實性卽佛性(무명실성즉불성) 무명의 참성품 이 곧 불성이요 幻化空身卽法身(환화공신즉법신) 허깨비 같은 빈 몸이 법신이니라 선사 열반.오도송 2024.11.10
文喜禪師(문희선사). 悟道頌(오도송) 文喜禪師(문희선사). 悟道頌(오도송) 若人靜坐一須臾(약인정좌일수유) 누구나 잠깐 동안 고요히 앉으면 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 모래알 같이 많은 칠보탑을 만드는 것보다 낫도다 寶塔畢竟碎微塵(보탑필경쇄미진) 보탑은 결국 무너져 티끌이 되거니와 一念淨心成正覺(일념정심성정각) 한 생각 깨끗한 마음은 부처를 이루도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