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中菴居士贈詩 8(중암거사증시 8)
중암거사에게 주는 시
苔鎖閑扉日懶開(태쇄한비일라개) :
굳게 잠긴 사립문 날마다 열기도 싫은데
紅塵況擬走章臺(홍진황의주장대) :
하물며 홍진 속의 번화가에 달려갈까
玉川腹裏五千券(옥천복리오천권) :
옥천의 뱃속엔 오천 권의 책 들어 있고
李白手中三百杯(이백수중삼백배) :
이백의 수중에는 삼백 잔의 술 있다하네
歲月頻驚隙駒過(세월빈경극구과) :
달리는 말처럼 빠른 세월에 자주 놀라고
行藏頗愧磨驢回(행장파괴마려회) :
맷돌 나귀 도는 것첨 맴도는 내 행장 부끄럽네
東門幸有宜瓜地(동문행유의과지) :
동문에는 다행히도 오이 심을 땅이 있으니
遮莫乾坤生我才(차막건곤생아재) :
천지는 이처럼 나에게 재주를 만들어 주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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