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中菴居士贈詩 6(중암거사증시 6) 중암거사에게 주는 시​

산곡 2025. 1. 15. 06:21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中菴居士贈詩 6(중암거사증시 6)

중암거사에게 주는 시

一掬天慳天爲開(일국천간천위개) :

비장된 한 곳을 하늘이 열어주니

更將詩眼着亭臺(갱장시안착정대) :

다시금 정자와 누대에 시안을 부친다

尋僧散步雲隨杖(심승산보운수장) :

스님 찾아 산보하니 구름은 지팡이 따르고

對客高談月入杯(대객고담월입배) :

손을 대하여 고담 나누니 달은 술잔에 든다

積翠低簷相媚嫵(적취저첨상미무) :

푸른 산기운 처마에 싸여 더욱 아름답고

落紅浮水故縈回(락홍부수고영회) :

떨어진 꽃 물에 떠 짐짓 돌고 있도다

園林鍾鼓眞淸勝(원림종고진청승) :

동산 숲에 풍악소리 참으로 좋으니

題詠須憑吏部才(제영수빙이부재) :

문장은 이부 한유의 재주에 비길 수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