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中菴居士贈詩 6(중암거사증시 6)
중암거사에게 주는 시
一掬天慳天爲開(일국천간천위개) :
비장된 한 곳을 하늘이 열어주니
更將詩眼着亭臺(갱장시안착정대) :
다시금 정자와 누대에 시안을 부친다
尋僧散步雲隨杖(심승산보운수장) :
스님 찾아 산보하니 구름은 지팡이 따르고
對客高談月入杯(대객고담월입배) :
손을 대하여 고담 나누니 달은 술잔에 든다
積翠低簷相媚嫵(적취저첨상미무) :
푸른 산기운 처마에 싸여 더욱 아름답고
落紅浮水故縈回(락홍부수고영회) :
떨어진 꽃 물에 떠 짐짓 돌고 있도다
園林鍾鼓眞淸勝(원림종고진청승) :
동산 숲에 풍악소리 참으로 좋으니
題詠須憑吏部才(제영수빙이부재) :
문장은 이부 한유의 재주에 비길 수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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