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암노인 충지(1226)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 居 (한 거) 한가히 살며

산곡 2023. 1. 21. 07:56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 居 (한 거) 한가히 살며

 

 

百結霞衣五綴盂(백결하의오철우) :

온통 기운 누더기 옷과 꿰맨 발우에

平生睡足復何須(평생수족부하수) :

한 평생 충분한 잠, 우얼 더 바랄까.

雨餘深院無人到(우여심원무인도) :

비 갠 깊은 절, 찾는 사람 하나 없어

閑倚風欞只自娛(한의풍령지자오) :

한가히 바람 부는 난간에 기대어 스스로 슬기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