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옹 육 유(1125)

放翁 陸游(방옹 육유). 소시 (小市) 작은 장터에서

산곡 2024. 7. 22. 09:42

放翁 陸游(방옹 육유).  소시 (小市) 작은 장터에서

 

小市狂歌醉墮冠 (소시광가취타관)

작은 장터에서 마구 노래 부르다가 취해서 관을 떨어뜨리고

 

南山山色跨牛看 (남산산색과우간)

남산의 산 경치를 소 등에 걸터앉은 채 바라보네.

 

放翁胸次誰能測 (방옹흉차수능측)

이 늙은이의 가슴속에 품은 생각을 누가 알겠는가.

 

萬里秋空未是寬 (만리추공비시관)

끝없이 펼쳐진 가을 하늘도 이보다 광활하지는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