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送庶弟材新恩展墓湖南(송서제재신은전묘호남)​. 이복동생이 과거에 급제한 뒤 호남으로 성묘 가는 것을 전송하며

산곡 2024. 11. 22. 06:39

 

澤堂 李植( 택당 이식).   送庶弟材新恩展墓湖南(송서제재신은전묘호남)

​이복동생이 과거에 급제한 뒤 호남으로 성묘 가는 것을 전송하며

 

峽口曉霜下(협구효상하) :

산동네 어귀에 새벽서리 내리고

高秋一雁飛(고추일안비) :

높은 가을 하늘에 기러기 한 마리 난다.

湖風吹客淚(호풍취객누) :

호남의 바람이 객의 눈물에 불어

海日落征衣(해일낙정의) :

바다 햇빛이 길손의 옷에 떨어지리라.

逆旅新知少(역려신지소) :

여행길에 젊은 친구 새로 알아서

鄕園故老稀(향원고노희) :

고향에서 옛 노인들 만나 뵙기 어려우리라.

況多桑梓感(황다상재감) :

하물며 어버이 생각 사무침에 있어서야

莫道是榮歸(막도시영귀) :

이것이 곧 금의환향이라 말하지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