眉叟 許穆(미수 허목). 過召文有感(과소문유감)
소문을 지나다 느낌이 있어서
千載召文國(천재소문국) :
천년의 소문국이여
亡墟足悲涼(망허족비량) :
망한 옛터라 처량하여라.
繁華不復睹(번화불부도) :
번화함을 다시 볼 수 없고
荒草野花香(황초야화향) :
거친 풀 들꽃만 향기롭다.
壘壘見古墳(루루견고분) :
총총한 옛 옛 무덤 보이는데
濯濯無白楊(탁탁무백양) :
민둥민둥하여 백양 한 그루 없어라.
田父耕隴上(전부경롱상) :
둔덕 위에 밭가는 농부
猶說景德王(유설경덕왕) :
오히려 경덕왕을 말하고 있었다.
天地一何悠(천지일하유) :
천지는 한결같이 유구한데
終古幾興亡(종고기흥망) :
예부터 몇 번이나 흥하고 망했던가.
物理本無常(물리본무상) :
만물의 이치는 본래 무상한 데
人情徒自傷(인정도자상) :
사람의 마음만 부질없이 스스로 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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