眉叟 許穆(미수 허목). 大江上醉題蔣氏亭子(대강상취제장씨정자)
큰 강 위의 장씨 정자에서 취하여 짓다
我從闍崛來(아종도굴래) :
내가 사굴로부터 와서
登臨江上樓(등림강상루) :
강 위의 누각에 올랐다.
水國陰氣蒸(수국음기증) :
물가 음침한 기운 끓어오르고
冬雨濕芳洲(동우습방주) :
겨울비는 방주를 적신다.
江流蕩浩浩(강류탕호호) :
강물은 세차게 흐르는데
遊氣與之浮(유기여지부) :
안개 기운 물 따라 떠오른다.
主人喜寥廓(주인희요곽) :
주인은 적막함을 좋아하니
高義出等流(고의출등류) :
높은 뜻은 모든 무리에 뛰어나다.
酌我紫霞春(작아자하춘) :
나에게 자하주를 권하면서
慰我千里遊(위아천리유) :
천 리에 떠도는 나를 위로한다.
相對莞一笑(상대완일소) :
마주 보고 빙그레 한 번 웃으니
曠然散塵愁(광연산진수) :
시원스레 세상 근심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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